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13화 직원 교육

그 시각, 부팀장 사무실. 회의에 불참한 직원들은 전부 다 이곳 백수연의 사무실 안에 있었다. “정말 이대로 회의에 참석하지 않아도 되는 걸까요? 팀장님께서 화를 내시면...” 백수연은 직원의 말에 네일을 매만지며 헛웃음을 쳤다. “화를 내면 뭐? 몸으로 로비해서 팀장 자리를 꿰찬 여자가 대단해 봤자지.” 직원은 그 말에 다시금 마음을 다잡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여기 있는 직원들 모두 기분이 상당히 언짢은 상태였다. 낙하산으로 세한 그룹에 들어온 것도 열이 받는데 자신들을 관리하는 팀장 자리까지 꿰차버렸으니까. 그때 권해나의 비서가 문을 열고 들어와 말했다. “팀장님께서 10분 안에 회의실에 도착하지 않으면 모두 해고해 버리겠다고 했습니다. 앞으로... 8분 남았네요. 그럼 이만.” 비서가 다시 나간 후 직원들은 사색이 돼서는 백수연을 바라보았다. ‘낙하산 주제에 누굴 해고하네, 마네야?!’ “어디 마음껏 해고하라고 해!” 백수연이 외쳤다. “부팀장님, 아무래도 가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러다 정말 해고되면 어떡해요.” 누군가가 불안해하며 말했다. “맞아요. 그리고 지금 막 생각났는데 팀장님 성, 권 씨잖아요. 혹시 본사와 어떠한 연관이 있는 사람 아닐까요?” 한 남자 직원의 말에 다들 뒤도 돌아보지 않고 회의실로 달려갔다. 백수연도 어쩔 수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그들의 뒤를 따랐다. 회의실. 백수연은 제일 늦게 도착해놓고도 조금의 미안한 기색도 보이지 않았다. “저희들끼리 신제품 연구 개발에 너무 몰두하고 있느라 회의가 있다는 것도 몰랐네요. 아, 팀장님은 화장품 개발 관련 전공이 아니라 이런 얘기를 해도 못 알아들으시려나?” 백수연이 피식 웃자 직원들도 너도나도 비웃음을 흘렸다. “확실히 내 전공은 화장품 개발과 큰 상관이 없습니다.” 권해나가 담담한 목소리로 인정했다. “그런데도 팀장직에 계시는 걸 보면 다른 무언가가 윗분들 마음에 들었나 봐요. 너무 영광이에요. 팀장님 같은 분과 같은 팀에서 일할 수 있어서.” 백수연은 그녀가 윗분들 덕에 그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