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8화 할머니가 아프다니
“저도 그 얘기 들었어요! 여원에서만 이 음식을 이렇게 완벽히 만들 수 있다면서요?”
“엄청 향기롭네요. 지금이라도 저쪽 스태프가 되고 싶은데 그건 어려울까요?”
사람들은 모두 부러워했다. 어떤 이들은 심지어 감독에게 오늘 아르바이트생이 필요하지는 않냐면서, 일당은 받지 않을 테니 대신 밥만 먹게 해달라고 했다.
이내 메인 디쉬가 준비되어 테이블 위에 올려졌다. 다들 그걸 한 입 먹어 보더니 행복함에 눈물을 흘렸다.
“정말 너무 맛있어요. 둘이 먹다가 하나 죽어도 모른다는 말이 이제야 조금 이해가 가네요.”
“여기서 일할 수 있다니 정말 너무 행복해요!”
구경하던 사람들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진짜 여원 쉐프인 걸까요?”
“여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오늘 영업 안 한다고 공지하긴 했거든요. 지금 보니 여원 쉐프들이 맞는 것 같아요. 다들 외근을 나와서 레스토랑을 운영하지 못하는 거겠죠.”
다들 휴대전화를 바라보았고 그제야 본인들이 얼마나 우스운 말을 했었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그들은 정말로 여원의 쉐프들이었다.
장은재의 안색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그녀도 여원의 쉐프를 모실 수가 없는데 권해나가 그들을 모셔 오다니.
그게 어떻게 가능하단 말인가?
끓어오르는 질투심이 장은재의 심장을 갉아 먹기 시작했다. 장은재는 너무도 괴로워졌다.
“다들 왜 아직도 여기 서 있는 거예요?”
도지수가 장은재 일행을 바라보며 말했다.
“여러분들한테 드릴 남은 음식은 없으니까 얼른 본인들 남은 음식 챙겨서 떠나요. 괜히 우리가 있는 곳 더럽히지 말고!”
장은재 곁에 있던 사람들 모두 얼굴이 붉어졌다.
사람들은 그제야 그들이 가지고 온 남은 음식을 발견했다.
“그러니까 장은재 씨가 정말로 저 사람들에게 남은 음식을 먹이려고 했던 거예요?”
“정말 우습네요. 요즘 밥 못 먹는 사람이 어디 있다고. 게다가 저쪽에서는 여원의 쉐프를 모셔 왔잖아요!”
“저 사람들은 혜운 음식을 구한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하나 봐요. 하지만 언제나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는 법이죠.”
사람들의 조롱 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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