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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화 망쳐버린 파티

권해나는 멍하니 서 있었다. “여... 연준 씨가 어떻게 여기...?” “왜 그래, 자기야.” 유연준이 그녀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그의 시선에는 흔들림 없는 확신이 담겨 있었다. 그 순간, 권해나는 주위를 둘러보다가 깜짝 놀랐다. 도지수, 고우진, 그리고 한유라까지... 모두 이곳에 와 있었다. 그들 모두 환히 웃으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파티장은 찬란하게 빛났다. 눈길이 닿는 곳마다 정교하고 화려한 장식이 펼쳐졌다. “그럼... 저를 며칠 동안 모른 척한 게, 이걸 준비하느라 그랬던 거예요?” 유연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미안해.” 권해나는 복잡한 감정에 사로잡혔다. 그녀는 눈앞에 가득 쌓인 선물들을 바라보며, 한동안 시선을 거두지 못했다. “뭔 선물이 이렇게 많아요...” “네가 태어난 첫해부터 지금까지의 선물이야. 네 과거는 내가 함께하지 못했지만, 앞으로의 미래만큼은 끝까지 함께 하고 싶어.” 그 말에 권해나의 코끝이 시큰거렸다. 눈가엔 금세 열기가 차올랐다. “고마워요.” 그녀는 떨리는 목소리로 속삭였다. “착하지.” 유연준이 그녀의 머리칼을 가볍게 쓸어내렸다. 권해나는 한유라 쪽으로 몸을 돌렸다. “유라야, 언제 온 거야?” “방금 도착했어. 너랑 두 시간 정도는 같이 있을 수 있을 거 같아. 곧 R국으로 계약하러 가야 하거든.” 옆에 있던 도지수는 그런 일상에 조금도 놀라지 않았다. 능력 있는 여자가 바쁘다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오늘 와줘서, 고마워.” 권해나는 다가가 그녀를 꼭 안았다. 한유라는 권해나의 어깨를 토닥이며 입을 열었다. “난 생각도 못 했네. 네가 유 대표님이랑 사귀고 있을 줄이야. 그래도 유 대표님이라면 괜찮아. 네가 믿어도 될 사람인 것 같아.” 이 정도로 준비할 수 있는 남자라면, 그녀도 유연준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응. 너 시간이 없으니까, 빨리 식사라도 하자.” 하지만 한유라는 금테 안경을 밀어 올리며 고개를 저었다. “아니, 지금은 밥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어.” “뭔데?” 권해나가 놀라 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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