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4화 법정에서 보다
권해나가 차분히 말했다.
“장은재, 무슨 근거로 네 작품을 표절했다는 거야? 네가 표절했다고 주장하는데 대부분은 내가 도와서 만들어 준 거잖아.”
장은재가 비웃었다.
“권해나, 너무 자신만만하네. 그건 우리 같이 생각한 거야! 넌 단지 조언만 줬을 뿐이야. 내가 전문 작가이고 넌 그냥 아마추어일 뿐이야!”
‘웃기네. 권해나 너무 오만하네.’
권해나는 눈을 감았다. 장은재가 처음 대본을 쓸 때 제출한 지 반 달 동안 통과되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가 도움을 청하자 권해나가 협조했다.
장은재가 처음 쓴 대본은 정말 지루하고 볼거리가 거의 없었다. 그리하여 권해나는 밤을 새워 수정하였고 대본의 대부분은 권해나가 만들어낸 줄거리였다.
장은재가 최소한 고마워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배은망덕할 줄은 몰랐다. 권해나가 말했다.
“여기 네 초기 원고도 있어. 비교해 볼래?”
장은재는 코웃음을 쳤다.
“권해나, 너 정말 스스로를 대단한 사람이라고 착각하는 거야? 어떻게 말하든 내 대본은 내 거야! 도지수의 작가는 분명히 표절했어. 가만두지 않을 거야! 내 대본이 1위를 다시 차지하면 네 자리는 임수지한테 넘어갈 거야!”
말을 하던 중 장은재가 갑자기 웃었다.
“불쌍해. 넌 권씨 가문에서 쫓겨나고 임씨 가문의 후계자 자리도 잃게 되면 아무 할 일도 없을 거야. 그때 되면 내 비서로 일해. 한 달에 100만씩 줄게. 어때?”
“장은재, 이건 네게 주는 충고야. 온라인에서 한 발언을 철회해. 안 그러면 후회할 거야.”
권해나는 차갑게 말했다.
“웃기네! 비서 할지 말지 진지하게 생각해 봐!”
말을 끝내자마자 장은재는 전화를 끊었다. 권해나는 깊이 숨을 들이켰다.
‘이제 장은재에게 더 이상 예의를 차릴 필요가 없어.’
<일생을 위해>는 표절이라는 꼬리표가 붙으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민감한 사안이 되었다. 일주일도 안 되어 <일생을 위해>의 인기 순위는 1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장은재의 대본은 2위까지 올랐다.
임수지 역시 점점 거만해졌고 여러 차례 그룹에 찾아와 도발했다.
도지수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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