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9화 리베이트 횡령
열 시, 조회.
“대표님, 지금 보석 프로젝트가 가장 중요한데, 은 팀장은 왜 아직도 회사에 안 나오는 거예요? 설마 은 팀장이 다친 건가요?”
“그래요. 대표님, 전에 아무 이유 없이 은 팀장에게 직무 정지한 건 너무 감정 상하게 했어요.”
지금 모두가 보석 프로젝트에 관심이 쏠리며 은석천이 빨리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었다.
은상우는 조용하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 가운데서 누군가 은상우를 바라보며 말했다.
“은 이사님이 은 팀장을 좀 타일러 주실 수 없어요?”
은상우는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했다.
“나도 방법이 없어요. 이 녀석이 이젠 날개가 단단해져서 내 말도 듣지 않아요. 하지만, 주요하게 대표님이 그를 직무 정지시킨 게 그 녀석 마음에 너무 큰 상처가 됐나 봐요! 어휴! 대표님, 이 일을 어떡하면 좋을까요?”
말을 마친 그는 경멸하는 눈빛으로 권해나를 바라보았다.
직무 정지는 괜찮지만, 은석천의 직위를 회복하게 하려면 권해나가 직접 가서 청하지 않으면 불가능했다.
하지만 권해나가 그렇게 하면 앞으로 은석천의 지위도 덩달아 높아질 것이었다.
어린 아가씨가 겁도 없이 그들과 겨루려고 하는 걸 보면 아직 너무 만만했다.
“은 팀장은 다시 오지 않을 겁니다.”
권해나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네?”
다들 어리둥절한 얼굴이었다.
“왜요? 설마 은 팀장이 화가 나 다시 오지 않으려는 겁니까?”
은상우가 입을 열었다.
“대표님, 은 팀장은 그냥 성질부리는 것일 뿐, 정말로 회사에 오지 않는 건 아니에요. 정 안 되면 대표님이 그와 잘 이야기해 보세요.”
은상우의 말은 보기에는 진지하게 조언하는 듯했으나 말 속에 숨은 뜻은 권해나가 직접 은석천을 청해야만 오겠다는 것이었다.
다른 고위층들은 난처한 표정으로 말했다.
“만약 그렇다면 대표님을 섭섭하게 할 수밖에 없겠네요.”
“대표님께서 회사의 전반 국면을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그를 오지 말라고 했어요.”
권해나가 담담하게 말했다.
다들 눈살을 찌푸리며 이해하지 못하는 가운데 은상우는 오히려 우스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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