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2화 디자인 유출
권해나가 성인이 되던 해, 권재호는 이미 그녀에게 지분 10%를 넘겨줬었다. 그런데 이번에 또 5%를 추가로 준다니...
이제 그녀는 사실상 재율 그룹의 핵심 주주가 된 셈이었다.
깜짝 놀란 그녀는 황급히 권재호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빠, 왜 갑자기 지분을 주시는 거예요? 저 이런 거 필요 없어요.”
“이건 네 엄마랑 내가 함께 주는 거다. 바보야, 우리의 것이면 당연히 네 것이지. 지금은 안 받고 싶어도 결국엔 네 거야.”
권재호의 말투는 아주 단호했다.
“어서 서명해. 시간 끌지 말고.”
“아빠...”
“왜? 설마 아직도 우리를 남처럼 대하는 거야?”
그의 말에 권해나는 반박할 수가 없었다.
“그럴 리가요!”
권재호는 권해나가 이런 방식에 약하다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결국 부모님이 괜히 마음 쓰지 않도록 권해나는 서명할 수밖에 없었다.
휴대폰을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에는 따뜻함과 어쩔 수 없는 체념이 함께 스쳤다.
부모님이 주는 사랑은 늘 이렇게 넘칠 만큼 깊었다...
서명을 끝낸 뒤, 권해나는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하지만 도착한 dr 레스토랑은 불이 전부 꺼져 까만 어둠에 잠겨 있었다.
권해나는 잠시 얼굴을 찌푸렸다.
‘오늘 휴업인가?’
유연준에게 전화하려던 순간 한유라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너희 부모님께서 너한테 지분을 줬다며?”
“넌 참 뭐든 소식이 빠르다니까.”
권해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경인시의 모든 대기업들 소식은 웬만하면 다 알고 있어. 그런데 말이야, 네 부모님은 정말 너한테 잘해주시는 것 같아.”
한유라는 마음이 놓였다.
“이렇게 보니 네가 유연준이랑 만나는 것도 참 좋은 일이란 생각이 들어.”
“맞아. 연준 씨랑 만나면 재율 그룹도 한 단계 도약할 거야.”
권해나가 말했다.
사실 유연준과 만나기로 했을 때만 해도 이런 계산은 하지 않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가문 전체에도 좋은 일이라는 걸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하면 부모님께 받은 사랑도 조금은 갚을 수 있겠지.”
“맞아. 넌 이제 누가 봐도 최고의 명문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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