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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4화 유연준이 유출한 거야?

그는 본능적으로 권해나를 향해 손을 뻗었지만 손끝에 닿은 건 겨우 그녀의 옷자락뿐이었다. 권해나의 실루엣은 물안개 속으로 스며들 듯 이내 사라져 버렸다. 그녀는 단 한 번도 뒤돌아보지 않았다. 바로 그때, dr 레스토랑의 문이 열렸다. 매니저는 유연준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란 듯 외쳤다. “유 대표님, 우산 안 가져오셨어요? 어머, 얼른 들어오세요!” 유연준이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불이 켜졌다. 곧이어 밝고 화려한 내부가 눈앞에 펼쳐졌다. 곳곳에 놓인 생화와 장식들이 한데 어우러져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떠오르는 듯했다. 매니저는 눈앞의 광경을 바라보며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 모든 것은 그와 유연준이 함께 준비한 것이었다.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하늘처럼 높은 유연준 대표가 오로지 여자 친구에게 서프라이즈를 해주기 위해 직접 현장을 꾸몄다는 것을. “대표님, 여자 친구분은 언제 오세요?” 매니저가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물었다. 유연준의 여자 친구가 도대체 누구인지 궁금했던 것이다. “그 사람은...” 유연준은 자신이 정성스레 꾸민 작은 천국 같은 공간을 바라보며 눈가가 희미하게 붉어졌다. 그러나 그의 목소리는 얼음처럼 차가웠다. “오지 않을 겁니다.” “네? 그게 무슨 뜻이에요?” “나가세요.” 유연준이 말했다. 매니저는 비록 궁금했지만 유연준에게서 풍겨오는 묘한 기운을 감지하고는 조심스럽게 자리를 비웠다. 문이 닫히자, 레스토랑 안에는 유연준 한 사람만 남게 되었다. 그는 테이블로 천천히 걸어가 앉더니 와인 병을 열어 자신의 잔을 가득 채웠다. 창밖에서는 빗줄기가 끝없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유연준은 와인 잔을 들어 올렸다. “해나야. 우리의 두 달 기념일을 축하해.” 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잔을 한 번에 비웠다. 쓴맛이 혀끝에 번지고, 창밖의 빗소리가 레스토랑 안의 적막을 한층 더 깊게 만들었다. 그는 와인잔을 쥔 손에 갑자기 힘을 주었다. 순간, 잔이 산산조각 나며 유리 파편이 그의 피부를 깊숙이 파고들었다. 붉은 피가 손끝에서 떨어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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