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1화 좋아했던 사람
권해나가 달려들었지만 그녀가 손을 쓰기도 전에 유연준이 재빨리 강도를 제압했다.
권해나는 즉시 아파트 경비원을 불러왔다.
“우리가 계속 찾던 강도가 여기 숨어 있을 줄이야. 지금 당장 경찰서에 넘기고 앞으로 우리 관리실에서는 출입 인원을 더욱 엄격히 관리하겠습니다.”
경비원이 말하며 재빨리 강도를 데려갔다.
유연준의 팔에서 피가 흘러내리고 있어 권해나는 눈살을 찌푸리며 걱정스럽게 그를 바라보았다.
“팔을 치료해야겠어요.”
유연준은 검은 눈동자로 그녀를 가볍게 훑어보며 말했다.
“작은 상처일 뿐이야.”
권해나는 깊게 숨을 들이쉬었다.
“따라와요.”
결국 자신 때문에 다친 거라 권해나는 그냥 내버려둘 수 없었다.
집에 돌아온 뒤 권해나는 구급상자를 열고 유연준의 상처를 치료했다.
상처가 꽤 깊어서 조심스럽게 움직이며 물었다.
“아파요?”
남자는 대답하지 않았다.
이상함을 느낀 권해나가 고개를 들자 뚫어지게 바라보는 유연준의 시선과 마주하게 되었다. 남자는 멍하니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뒤늦게 유연준이 정신을 차리고 담담히 말했다.
“괜찮아.”
시선을 피하는 그를 보며 입술을 달싹이던 권해나는 묘한 감정이 스쳤다.
상처를 잘 감싼 뒤 권해나가 말했다.
“상처에 물이 닿지 않도록 하고 한동안 푹 쉬어요. 오늘 일은 고마웠어요.”
“그래.”
유연준이 대답한 뒤에도 움직일 기미가 보이지 않아 권해나가 이렇게 말했다.
“내가 데려다줄게요.”
그제야 유연준이 비로소 일어나 권해나의 집을 떠났다. 현관문까지 걸어가던 그는 뒤돌아 권해나를 바라보며 눈빛에 깊은 미련을 드러냈다.
순간 권해나의 가슴이 ‘쿵’ 내려앉는 듯하며 찡한 통증이 밀려왔다. 유연준이 엘리베이터에 올라타 사라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그녀는 깊은 생각에 잠겼다.
‘내가 너무한 건가?’
정답을 찾지 못한 채 잠들기 전 그녀는 한유라 일행과 다시 통화를 했다.
“유연준이 자기 재산을 전부 너한테 준다고 했어? 진짜 계약서가 맞아?”
“진짜인 것 같아.”
한유라가 진지하게 말했다.
“해나야, 이런 말을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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