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6화 입양 관계 해제
권도연은 씩씩거리며 그의 사무실을 나섰다. 그는 그룹 내에서 유현진 다음으로 인정받는 감독을 찾아갔고 상대방은 흔쾌히 수락했다.
“그럼 강도연 씨, 저희 드라마 대본은 누구에게 맡길 건가요?”
감독이 물었다.
권도연이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아직 고민 중인데 대본은 반드시 최고 실력을 갖춘 작가에게 맡겨야 해요.”
그는 최고의 라인업을 구성해서 권해나에게 절대 지지 않을 생각이었다.
권해나는 지금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었다. 회사로 돌아온 후 그녀는 재율 그룹에서 하던 업무를 계속 처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반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권해나는 호출받고 불려 나갔다.
그녀가 접견실로 가보니 자리에는 낯익은 사람이 앉아 있었다.
“할머니.”
권해나가 가볍게 인사했다.
신명자는 검은색 코트를 입고 있었고 늙은 얼굴에는 가혹하고 차가운 기색이 드러났다. 그녀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권해나를 바라보며 책상 위에 서류 한 부를 내던졌다.
“사인하거라.”
권해나는 그것을 훑어보았다. 입양 관계 해지 합의서였다.
그녀의 심장이 쿵 내려앉는 것만 같아 이내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할머니, 이게 무슨 일이에요?”
“네가 재율 그룹에 얼마나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모르는 거야? 네가 재율 그룹을 떠나야만 그룹이 영향을 받지 않아.”
신명자가 엄숙하게 말하며 권해나를 똑바로 바라봤다.
“입양 관계를 해지하려면 당연히 아빠, 엄마가 저를 찾아와야죠.”
권해나가 담담하게 말했다.
“네 아빠 엄마는 좋은 사람들이라 너를 내쫓지는 못하는 거야. 하지만 너는 네 주제도 몰라? 권씨 가문이 지금까지 너를 키운 건 베풀만큼 다 베푼 거야. 너는 이미 성인이니 홀로 지낼 수 있잖아?”
신명자의 태도와 말투는 가혹하고 날카로웠다.
“네가 권씨 가문을 떠나지 않는 건 은혜를 원수로 갚는 거야.”
권해나는 침묵했다.
신명자는 권해나를 경멸하는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누가 너한테 염치없이 유연준에게 달라붙으라고 했어? 네 주제를 알아야지. 오늘 주식 시장이 열리자마자 재율 그룹 주가가 계속 내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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