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8화 반드시 해명해야 한다
권해나는 화면을 보며 얼굴이 굳어졌다.
도지수가 왜 그렇게 분노했는지 단번에 이해했다.
양하정은 이번 일로 연예계 수많은 사람을 함께 끌어내리고 있었다.
“화내지 마. 신경 쓰지도 말고...”
권해나는 도지수를 달래려 했지만 말을 마치기도 전에, 도지수가 새 글을 올렸다.
[유 감독님이 너에게 성 상납을 요구했다고? 거울에 얼굴이나 좀 비추고 말해! 유 감독님이 어떤 사람인지 우리는 다 알아. 여주 못 한 게 분해서 모함한 거잖아?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거야. @양하정]
권해나는 순간 얼어붙었다.
그랬다. 이게 바로 도지수 스타일이었다.
그 글을 시작으로, 업계 사람들이 하나둘 입장을 밝혔다.
[유 감독님은 정말 좋은 감독입니다. 성 상납 요구는 절대 없었습니다.]
[유 감독님마저 그런 사람이면 연예계는 진짜 끝입니다.]
[저는 유 감독님을 믿습니다. 진실을 기다리겠습니다.]
여배우들의 팬들도 나서서 악플러들과 맞서며 온라인은 순식간에 대립 구도로 번졌다.
전화기 너머에서 도지수가 분노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양하정 그년, 다음에 보면 무조건 뺨부터 날릴 거야!”
권해나는 웃으며 말했다.
“난 찬성.”
도지수는 걱정스레 덧붙였다.
“감독님이 괜찮을지 모르겠어. CCTV 보면 감독님이 다음 날에야 방에서 나온 건 맞거든. 그래도 난 절대 유 감독님이 양하정에게 성 상납을 요구했다고 못 믿겠어.”
“걱정하지 마. 아무 일도 없을 거야.”
권해나의 목소리는 차분하니, 묘하게 사람을 안정시키는 힘이 있었다.
도지수는 짜증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을 느끼며 권해나의 말이 맞다고 생각했다.
전화가 끝난 뒤, 그녀는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남수희가 초조하게 서성이고 있었다.
“엄마, 무슨 일이에요?”
권해나는 걱정스럽게 물었다.
“해나야, 미안해. 내가 양하정을 네 극단에 소개한 게 잘못이야.”
남수희는 권해나의 손을 잡고 미안한 눈빛을 지으며 말했다.
이미 온라인 상황을 알고 있는 눈치였다.
그때 권재호가 주방에서 나와 말했다.
“여보, 오늘 처형 불러서 얘기 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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