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3화 진상이 드러나다
“엄마, 뭐 하는 거야?”
양하정은 깜짝 놀랐다.
“생방송 그만해.”
남수정의 얼굴이 매우 어두웠다.
“너, 유현진이 정말 너를 성추행했어?”
양하정은 마음이 뜨끔했지만 엄마 앞에서는 숨기고 싶지 않아 얼버무리며 진실을 털어놓았다.
남수정의 얼굴이 유난히 창백해졌다.
양하정은 여전히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엄마, 이건 다 내 계획이었어. 설마 진짜로 유현진이랑 그런 관계를 맺었으면 좋겠어?”
“하지만 이제 모두가 네 계획인 걸 다 알게 됐잖아!”
남수정은 무너질 지경이었다.
양하정이 그 말의 의미를 깨닫기도 전에 남수정은 이미 유현진의 게시물을 열어 그녀에게 보여주었다.
익숙한 녹음 내용을 듣자 양하정은 순간 온몸에 찬물을 끼얹은 듯 소름이 끼쳤다.
댓글 창을 보지 않아도 모두가 자신을 어떻게 욕하는지 알 수 있었다.
그러니 아까 그건 매수당한 댓글러가 아니라 진짜 대중들의 반응이었다.
양하정은 온몸이 떨리며 남수정의 손을 꽉 잡았다.
“엄마, 저 자식은 어떻게 그렇게 교활할 수 있어? 녹음까지 하다니, 이제 난 어떻게 해야 해? 엄마가 방법을 생각해 줘!”
장차 여우주연상을 받아야 하는 그녀가 이대로 망가질 수 없었다.
남수정은 화가 났다가 궁지에 몰린 딸의 모습을 보니 다시 마음이 아파졌다.
“지금은 한 가지 방법밖에 없어. 우리가 권해나를 찾아가는 거야. 유현진은 재율 그룹 소속 감독이니까 우리가 권해나를 설득하기만 하면 유현진이 그 게시물을 삭제할 수 있어.”
“하지만 권해나는 절대 그렇게 하지 않을 거야.”
“그럼 네 이모를 찾아가자.”
남수정의 눈빛이 점점 단호해졌다.
...
촬영장.
시끄러웠던 사람들이 1분 만에 조용해졌다.
모두 유현진의 게시물을 본 것이다.
민망한 분위기가 흘렀다.
“유현진이 양하정에게 성추행을 한 게 아니었어? 그럼 왜 처음부터 말하지 않았지?”
누군가 어눌하게 말하며 마음속의 죄책감을 덜어내려 했다.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우리가 감독님을 오해했잖아.”
누군가는 잘못을 인정하며 큰 소리로 사과했다.
“죄송합니다, 감독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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