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6화 전 영부인
모녀가 한통속이 되어 밀어붙이자 양경민도 마음이 흔들리다가 결심을 굳혔다.
“좋아, 그럼 2억 부른 사람에게 글을 팔면 돼.”
“아빠, 괜찮아. 내일 유씨 가문 도련님도 분명히 올 텐데 만약 내가 그 사람과 친해지게 되면...”
양하정은 아빠를 달래면서 상상만 해도 웃음이 나왔다.
양경민은 더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네, 지금 당장 그 사람에게 연락해 볼게.”
양경민은 즉시 구매자를 찾아냈다.
[2억에서 값을 조금 더 올리면 팔게요.]
구매자가 답장했다.
[이번에 권 대표님은 안 사나요?]
[권 대표님에게만 팔 수 없죠. 다른 사람들도 내 작품을 감상할 기회가 있어야 하니까.]
구매자의 답장이 늦어질수록 양경민은 속이 타들어 갔다.
‘이 자식 참 느릿느릿하네.’
오후가 되자 양하정은 계속해서 보석 구매를 재촉했고 양경민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직접 구매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상대방이 전화받았다.
“안녕하세요. 양경민 씨.”
“살 건가요, 말 건가요?”
양경민의 말투가 날카로웠다.
“죄송합니다만 권 대표님께서 원하지 않으신다면 저도 사지 않겠습니다.”
구매자가 망설이다 말하자 양경민의 얼굴이 더 어두워졌다.
“그게 권 대표랑 무슨 상관인데요?”
“예전엔 그쪽 작품을 권 대표님이 제일 먼저 샀는데 이번엔 왜 안 사는 거죠? 듣기론 따님이 권해나 씨와 다퉜다면서요?”
양경민은 이런 추측이 역겨웠다.
“그만해, 안 팔아!”
뚝 전화를 꺼버린 양경민은 제법 화가 났다.
양하정이 그 모습을 보고 이상함을 느꼈다.
“아빠, 안 산대요?”
“응.”
양경민은 이를 악물었다.
“괜찮아. 1억 6천만 원 부른 사람이 또 있어.”
양경민은 그 구매자에게 연락했지만 상대방도 첫 번째 구매자와 똑같은 태도였다.
“양경민 씨, 혹시 권 대표님과 싸운 거 아니에요? 그렇다면 내가 왜 당신 작품을 사겠어요?”
“무슨 뜻이죠?”
양경민이 분노하며 물었다.
“모르시겠어요? 당신 작품은 고작 몇십만 원, 많아야 몇백만 원 가치밖에 안 돼요. 우리가 이렇게 높은 가격을 제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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