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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화

진명화가 요양원에 몰래 들어가 이정희에게 접근한 일은 아무리 은밀하게 움직였다지만 결국 진기준이 배치해 둔 사람들에게 발각되고 말았다. 진기준은 이정희에게 진명화가 퍼부은 말까지 모두 알아냈다. 부실 공사, 콩깍지 건물, 이 단어들이 귀에 들어온 순간 진기준은 머리가 하얗게 비어버렸다. 진기준은 즉시 회사의 오래된 문서를 전부 끄집어내 열람하기 시작했다. 특히 그 지진 피해 지역에 있었던 분양 프로젝트의 자료를 샅샅이 조사했다. 조사를 거듭할수록 진기준은 얼굴이 점점 더 창백해지면서 손발도 얼음장처럼 식어갔다. 증거는 명백했다. 진명화가 한 모든 말은 전부 사실이었다! 그 프로젝트의 실무 총책임자는 진문철이 당시 가장 신뢰하던 측근이었다. 결재 과정에서도 진문철은 아무것도 몰랐다고 할 수 없는 위치였다. 그와 거의 같은 시각에 육정훈 역시 더 강력한 정보망을 동원해 더 세밀하고 충격적인 증거들을 손에 넣었다. 내부 기술 데이터 조작 기록, 구매 부서의 비자금 장부, 지진 직후 전문가가 비밀리에 남긴 건물 구조에는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평가 보고서까지, 모든 증거들이 유일한 진실을 밝히고 있었다. 진서인의 인생을 산산조각 낸 비극은 하늘이 내린 재앙이 아니라 피할 수 있었던 인간의 짓이었다. 그리고 그 재앙을 부른 건 진서인 친혈육들의 탐용이었다. 진실을 마주한 육정훈은 마지막 남은 이성마저 완전히 잃어버렸다. 5년 동안 죄책감과 고통, 자기파괴, 그리고 진씨 집안을 향한 복수심이 한순간 모든 걸 파괴하고 싶은 충동으로 변했다. 육정훈은 진기준을 죽이고 진서인에게 고통을 가져다준 모든 공범들을 없애고 싶었다. 그날 오후 육정훈은 차가운 권총을 쥐고 붉게 충혈된 눈으로 진기준의 대표실을 찾았다. 육정훈은 지옥에서 기어 올라온 사신과 같은 모습으로 진기준의 대표실 문을 발로 걷어찼다! "쾅!" 진기준은 책상 앞에서 컴퓨터 화면에 띄워진 증거 자료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문이 과격하게 열리자 고개를 든 진기준은 총구를 들이대며 난입한 육정훈을 보고도 크게 놀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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