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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환관가짜 환관
By: Webfic

제13화

강청연은 김신재에게 물었다. “무슨 좋은 생각이 있느냐?” “이따가 호랑이 가죽을 바칠 때 세자 저하를 위해 변론하겠사옵니다.” 김신재의 자신만만한 대답에 이무령이 웃으며 물었다. “주상 전하를 마주해야 하는데 두렵지 않느냐?” “전하께서는 현명한 분이시라 이치와 근거를 따지실 텐데 제가 뭐가 두렵겠습니까?” “참 대단한 환관이구나. 이따가 주상 전하 앞에서 바지에 오줌을 지르지나 말거라.” 이무령의 말 속의 두 글자에 심기가 거슬린 강청연은 퉁명스럽게 말했다. “군주마마, 앞으로 김 내관은 세자의 소부가 될 수도 있는데 그때 가면 군주마마와 관직이 같은 직급일 것입니다. 그러니 환관이라고 말하지 마시지요.” 이무령은 조금 놀랐다. “정말입니까? 세자의 소부는 고위 관직인데 주상 전하께서 동의하지 않으실 겁니다.” ... 맹호산 아래 막사 기지 주변 운하의 산불은 주위에 주둔하고 있던 기병에 의해 진압되었다. 어젯밤에 못 먹은 식사가 아침으로 바뀌었기에 이무열을 얼른 식사를 마치고 호랑이 가죽을 바치려고 했지만 들소 떼 사건도 있고 2왕자 이무필의 말 때문에 덕종도 쉽게 호랑이 가죽을 받을 수 없었다. 미신을 많이 믿던 시절이라 산신령을 건드릴까 봐 다들 약간 두려웠다. 이무열은 밥이 어디로 넘어가는지 알 수 없었으며 묵묵히 술만 마셨다. 가장 상석에 앉은 사람은 덕헌국 건국 왕 이덕원이며 옆자리에는 중전 민씨와 숙의 정씨가 앉아 있었다. 중전 민씨가 2왕자의 생모였기에 이무필이 이처럼 날뛸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친히 내린 명령이었기에 덕종은 애써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무열아, 활과 화살을 어디 한번 보자꾸나. 이걸로 호랑이의 머리뼈를 부순 것이냐?” “네!” 이무열은 급히 활과 화살을 덕종에게 보여주었다. 덕종은 조금 특이한 복합궁의 모양에 놀라면서 이렇게 복잡한 공예는 이무열의 머리로 생각해 낼 수 있는 게 아니라고 단정 지었다. 활시위를 힘껏 잡아당겨 보니 뜻밖에도 거의 끝까지 당길 수 있었다. 덕종은 이미 60세에 가까운 나이라 고대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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