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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화

성유리는 온 신경을 아이에게 집중하며 진맥과 침 치료를 진행했다. 최근 아이가 위가 안 좋은지 아니면 무언가 잘못 먹었는지 설사 증상이 나타난 것이었다. 탈수 증상까지 온 모양이어서 침 치료 후에도 아이는 깨어나지 않았다. 진료를 마친 후 살금살금 문을 나섰다. 집사와 가정부가 문 앞에 서서 성유리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성유리는 옆에 있던 보모에게 약을 건넸다. “이 약은 30분 불린 후 20분 끓이고 다시 약한 불로 10분 더 달여요. 미지근할 때 아이에게 먹이면 됩니다. 침을 놔서 오늘 밤은 목욕시키지 마시고 푹 쉬게 해주세요.” “알겠습니다.” 가정부는 서둘러 한약을 받아들었다. “상태가 나아졌으니 밤에 이런 응급 상황은 없을 거예요. 만약에라도 있으면 바로 전화 주시고 최근에는 자극적인 음식을 피해주시고요...” 성유리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옆에 있던 집사가 말을 이었다. “요즘 양아현 씨가 작은 도련님 식사를 직접 준비하셨어요.” “왜 양아현이 아이 음식을 만드는 거예요?” 성유리는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집사를 바라보았다. “양아현 씨가 요즘 요리를 배우시더니 작은 도련님께 먹고 싶은 메뉴를 물어보시곤 했어요. 그런데 해달라는 음식마다 자극적인 것뿐이었어요. 닭 날개 튀김, 오징어구이, 갈비구이...” 여기까지 들은 성유리는 안색이 확 어두워졌다. “알겠어요. 제가 직접 얘기할게요.” 급히 아래층으로 내려간 성유리는 양아현이 거실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았다. 계단에서 걸음 소리가 나자 양아현이 재빨리 고개를 돌렸다. “아이는 어때요?” 급히 다가온 양아현이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그녀와 마주 선 성유리는 얼굴이 잔뜩 어두워져 있었다. “요즘 강훈이에게 기름진 음식 많이 먹였죠?” 그 말을 들은 양아현은 잔뜩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걸 어떻게 알아요?” “아이는 튀긴 음식을 먹으면 안 됩니다. 앞으로 주지 마세요.” 성유리의 목소리가 한층 더 낮아졌다. “이 나이대 아이들은 담백한 음식을 먹는 게 좋아요. 게다가 박강훈은 어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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