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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7화

“지금 누구를 강도라고 욕하는 거야?” 화가 난 표정으로 성유리를 바라보는 성하늘은 눈빛에 노여움이 가득했다. 성유리는 입꼬리를 올리더니 갑자기 냉랭하게 웃었다. “집을 빼앗아 간 사람이 누군지 본인이 알겠지. 난 그 사람을 욕하는 거야.” “성유리, 너...” 성하늘이 말을 꺼내려는 순간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성하늘, 그만해!” 그 소리에 고개를 돌린 두 사람은 장은수가 들어오는 것을 한눈에 알아보았다. 맞은편에 있는 장은수를 뚫어지게 바라보는 성유리는 눈빛이 한없이 싸늘했다. “큰어머니, 여기 들어와 살겠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왜 집을 이렇게 만들어 버리고 또 이 집으로 돈을 벌려는 거예요!” “유리야, 우리도 원래는 들어와 살려고 했어. 하지만 지난번에도 너에게 말했지만 큰아버지 회사 상황이 안 좋아진 것은 말할 것도 없고 하늘이 회사에 구조조정이 있으면서 얼마 전에 해고까지 당했어. 생활비를 벌려면 지금 상황에 이것밖에 없어...” 성유리는 사적으로 그들의 최근 상황을 알아본 적이 있었다. 확실히 힘들긴 하지만 장은수가 말한 이런 상황까지는 아니었다. 할아버지가 남긴 유산 대부분을 큰아버지와 큰어머니가 전부 빼돌렸기 때문이다. 그들은 아무것도 안 해도 반평생 먹고살 수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빨리 돈을 다 썼다는 것은 그 가능성은 오직 한 가지뿐이었다. 여기까지 생각한 성유리는 입꼬리를 올리며 냉랭하게 웃었다.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 지 10년도 채 되지 않았어요. 설마 그 유산, 큰아버지께서 도박으로 탕진한 건가요?” 이 말에 장은수와 성하늘의 안색이 극도로 굳어졌다. 그들도 성유리가 이렇게 정확하게 맞힐 줄은 몰랐을 것이다. “성유리! 말 함부로 하지 마! 다시 한번 헛소리하면 내가...” 성하늘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성유리가 직접 그녀의 말을 끊었다. “내가 헛소리하는지 아닌지 본인이 더 잘 알잖아? 쓸데없는 말로 시간 낭비할 생각 없어. 내일부터 대외 영업 중단해! 아니면 매일 와서 시위할 거니까!” 성유리의 엄숙한 말투와 단호한 표정은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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