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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8화

“아림아.” 박지훈이 재빨리 손을 내밀었다. “아빠랑 같이 밥 먹으러 갈까?” 송아림은 망설임 없이 손을 내밀었다. “네.” 레스토랑에 도착한 세 사람은 한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스테이크가 테이블에 오르자 박지훈은 세심하게 성유리와 송아림을 위해 스테이크를 잘라 주었다. “엄마, 왜 작은할아버지랑 같이 밥 먹어요?” 성유리가 몇 입 먹기도 전에 익숙한 목소리가 갑자기 뒤에서 들려왔다. 고개를 돌려 소리가 난 곳을 바라보니 뒤에 한 아이가 서 있었다. 박진우와 양아현이 박강훈을 데리고 밥을 먹으러 나온 것이었다. “아빠가 초대해서 밥 먹으러 왔어.” 송아림이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무슨 문제라도 있어?” “최근 성유리 씨가 박지훈 씨와 자주 보는 것 같네요? 외부에 알려지면 좀 안 좋지 않을까요? 진우 씨와 막 이혼했잖아요!” 두 사람을 번갈아 보던 양아현은 성유리의 얼굴에 시선을 고정했다. 손에 들고 있던 나이프와 포크를 내려놓은 성유리는 고개를 들어 양아현을 바라보더니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박지훈 씨는 아림이 아빠예요. 같이 밥 먹는 게 그렇게 이상한 일인가요? 양아현 씨는 이런 일까지 신경 쓰시나요?” 당황한 양아현은 말문이 막혔지만 박지훈이 바로 여기 있는 탓에 감히 함부로 입을 열지 못했다. 성유리와 박지훈을 번갈아 바라보던 박진우는 한참 후 조용히 말했다. “아현이 말에 일리가 있는 것 같아. 우리가 막 이혼했는데 다른 이성과는 거리를 둬야 하지 않아? 작은아버지라도 조심하는 게 좋지 않을까? 괜히 사람들 입방아에 오르내리지 않도록...” 박지훈의 말이 끝나자마자 박지훈이 거리낌 없이 직설적으로 말했다. “왜? 우리 조카가 나와 성유리 씨 사이에 뭔가 있을 거라고 의심하는 거야?” 이 말에 성유리는 고개를 돌려 맞은편 남자를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박진우가 이미 그들의 관계를 의심하기 시작한 상황, 박지훈은 왜 이 타이밍에 이토록 애매모호한 말을 꺼내는 걸까? 그야말로 스스로 무덤을 파는 꼴이 아닐까? 박지훈을 바라보는 박진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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