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513화

이 말을 들은 박지훈은 서류를 잡고 있던 손을 순간 놓더니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그러고는 극도로 낮고 무거운 목소리로 물었다. “박진우가 설마 성유리에게 손을 댔어?” “직접적으로 손을 댄 건 아니고 그냥 몇 번 잡아당기고 다툰 정도였습니다...” 고개를 숙인 채 낮은 목소리로 말한 성훈은 더 이상 남자의 어두운 얼굴을 바라보지 못했다. 박지훈은 의자 뒤에 몸을 기댄 채 미간을 약간 찌푸렸다. “내일부터 너도 당분간은 성유리를 따라다니지 마. 필요하면 내가 다시 말할 테니.” “알겠습니다.” 성훈은 심플하게 대답한 후 몸을 돌려 자리를 떴다. 정영준이 재빨리 다가와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박 대표님, 박진우가 대표님과 성유리 씨의 관계를 알아챈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감시를 철수한 게 아닐까요?” “아마 그런 것 같아.” 정영준은 순간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럼 박진우가 성유리 씨를 어떻게 하지 않을까요?” 박진우는 간이 열 개라도 박지훈을 건드리지 못할 테지만 성유리는 상황이 달랐다. 박지훈은 책상 위에 올려놓은 손을 가볍게 두드렸다. “당분간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을 거야.” 정영준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박지훈이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정영준을 돌아보며 말했다. “구양 정원 일은 어떻게 처리되고 있어?” “대표님의 뜻에 따라 성훈과 함께 약간의 방법을 썼습니다. 성유리 씨의 큰어머니 장은수가 집을 돌려주겠다고 했으니 내일 명의를 이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영준이 궁금해하며 물었다. “다만 장은수 본인이 직접 가야 합니다.” “알겠어.” 박지훈은 문 쪽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차 대기시켜, 윈드 타워에 다녀와야겠어.” “알겠습니다. 대표님.” 밤, 윈드 타워. 성유리가 송아림에게 저녁을 준비해 주고 있을 때 초인종이 갑자기 울렸다. “아림아, 미연 이모가 돌아온 것 같은데 가서 봐줄래?” “네.” 송아림은 손에 들고 있던 동화책을 내려놓은 뒤 문 쪽으로 걸어갔다. 국을 들고나온 성유리는 송아림이 박지훈의 팔을 끌고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