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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9화

박지훈이 성유리를 자신의 곁으로 끌어당기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백우현이 이미 자수했고 장영빈에게 그런 일을 지시한 사람이 자기라고 시인했다고 전해달래. 카드 문제는 사실 없었다고 했어. 그냥 구양 정원을 노린 핑계에 불과했다는 거야. 풍수가 아주 좋다는 소문이 났지만 네가 팔지 않을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그런 방법을 썼다는 거지.” 박지훈의 말을 들은 성유리는 안색이 순간적으로 어두워졌다. 그러더니 고개를 돌려 옆에 앉아 있는 박지훈을 바라보며 물었다. “지훈 씨는 이 말에 믿음이 가요?” “전혀 믿음이 안 가.” 박지훈은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간결하고도 단호하게 대답했다. 성유리는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나도 그렇게 생각해요. 하지만 백우현의 정보는 못 찾았어요. 나 좀 도와줄래요?” “얼마든지.” 박지훈은 손을 뻗어 성유리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부드러운 눈빛으로 말했다. “내일 정 비서에게 맡길게. 오늘은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고 푹 쉬어.” “네.” 박지훈은 옆에 놓인 연고를 집어 들더니 자신의 다리를 토닥이며 말했다. “다리 좀 여기 올려봐.” 성유리는 잠시 멍해졌지만 이내 정신을 차렸다. “약을 발라주려고요?” “응, 상처를 좀 봐야겠어.” 박지훈은 성유리가 움직이지 않자 재빨리 손을 뻗어 성유리의 다리를 들어 올렸다. 잠옷을 걷어 올리자 무릎에 난 상처가 한눈에 들어왔다. 피부가 찢어지지는 않았지만 이미 붉게 부어오른 상태였다. 남자는 연고를 손가락에 묻힌 뒤, 성유리의 상처 부위에 조금씩 발랐다. 성유리는 너무 아파 저도 모르게 박지훈의 팔을 움켜잡았다. 박지훈이 담담하게 말했다. “요즘 자주 다치네... 운이 좀 없는 것 같아.” “내가 운이 나쁜 게 아니라 주변에 나쁜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그래요.” 성유리는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눈빛이 점점 어두워진 박지훈은 안타까운 기색이 역력했다. “성훈이더러 너를 따라다니라고 할까? 그래야 내가 좀 안심이 될 것 같은데...” 박지훈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성유리가 말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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