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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2화

비록 두 형제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그 강렬한 기세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느껴졌다. 박철용이 목을 가다듬고는 말했다. “유리와 지훈이는 서로 마음이 맞아서 교제하는 것이야.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하고. 진우와 유리도 이미 이혼했으니 상관없잖아. 그러니 더 이상 고민할 필요는 없어.” “저는 받아들일 수 없어요!” 박송혁은 화가 나서 박철용을 바라보았다. “며느리가 동서가 되다니요? 아버지! 지훈이가 무턱대고 행동한 건 그렇다 쳐도 아버지도 왜 함께 이러세요?” “나는 진지해. 성유리를 우리 집으로 데려오고 싶어. 이 일은 누구도 막을 수 없어...” 고개를 들어 박송혁을 노려보는 박철용은 솔직하게 말했다. “너도 포함해서!” 화가 난 박송혁은 순식간에 불같이 화를 냈다. “박지훈, 너 미쳤어? 성유리는 네 조카며느리야! 한때는 진우의 배우자였고 진우와 아들도 하나 낳았어. 성유리가 너와 결혼하면 아이는 나중에 뭐라고 불러야 해? 엄마라고 불러야 해, 아니면 뭐라고 부를까?” “무슨 말을 하든 그냥 호칭일 뿐이야, 무슨 상관이야?” 말투가 극도로 담담한 박지훈은 비웃는 듯한 미소를 지으며 박송혁을 바라보았다. “미쳤어! 정말 미쳤어!” 박송혁은 화가 나서 가슴이 출렁였다. “박지훈! 너 진짜 미쳤어!” “형 아들이 알게 되었을 때도 너만큼 격하게 반응하지 않았잖아? 왜 마치 내가 본인 아내를 빼앗은 것처럼 구는 거야...” 박지훈의 말에 박송혁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아버지! 얘 말 좀 들어보세요. 막내아들이 지금 무슨 헛소리를 하는지!” “형, 분명히 말해두는데 성유리는 꼭 우리 집안에 들일 거야. 형이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앞으로 우리 박씨 가문의 문턱을 넘어 형의 제수씨가 될 거야!” 박지훈의 목소리가 너무 차가워 거부할 수 없었다. “박진우! 너는 말 좀 해봐! 전처가 다른 사람에게 빼앗겼는데...” “그만해!” 박철용이 한 마디 명령하자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박송혁은 화가 나서 맞은편의 아버지를 바라보았지만 결국 천천히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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