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645화

박지훈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수건 한 장을 꺼낸 후, 성유리의 몸을 감싸주고는 안아서 침대 쪽으로 갔다. 그러고는 직접 드라이기를 들고 성유리의 머리를 말려주며 잠옷으로 갈아입는 것까지 도와주었다. 성유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마치 누군가에 의해 마음대로 조종되는 꼭두각시처럼, 이미 영혼을 잃은 듯했다. 한밤중, 깊이 잠든 성유리는 새벽 3시에 악몽을 꾸었다. 성유리는 다시 히든 빌라로 돌아간 꿈을 꾸었다. 방건우는 계속 칼을 목에 들이대며 성유리에게 함께 있자고 협박했다. 하지만 이번 꿈속에서 박지훈의 모습이 없었고 오직 그들 둘만이 있었다. 그리고 성유리의 머릿속에는 온통 박지훈의 모습뿐이었다. 박지훈을 필사적으로 찾아 헤맸지만 어디에 숨어 있는지 도무지 찾을 수 없었다. “박지훈 씨, 박지훈 씨...” “박지훈 씨, 어디 있어요?” “박지훈!” ... 급히 침대에서 벌떡 일어난 성유리는 눈을 뜨자마자 곁에 있는 남자를 발견했다. 성유리의 행동에 놀라 깨어난 박지훈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왜 그래? 악몽이라도 꿨어?” 성유리는 박지훈을 보자마자 재빨리 손을 뻗어 그의 목을 끌어안았다. 박지훈의 가슴에 기댄 성유리는 온몸을 떨고 있었다. 박지훈은 손으로 성유리의 등을 어루만지며 조용히 달랬다. “괜찮아, 내가 여기 있잖아. 무서워하지 마.”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드디어 진정이 된 성유리는 그의 품에 안긴 채 잠이 들었다. 박지훈은 성유리가 잠든 것을 확인한 후 다시 성유리를 안고 옆의 침대 매트리스 위에 눕혔다. 다음 날, 아침. 성유리가 깨어났을 때 박지훈은 이미 깨어 있었다. 이미 옷을 다 입은 박지훈은 성유리의 옷을 들고 다가왔다. “유리야, 옷 갈아입고 나서 아침 먹고 경성으로 돌아가자.” 성유리는 그 옷을 받아 들고 화장실로 향했다. 멀어져 가는 성유리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박지훈은 눈빛이 점점 어두워졌다. 어떻게 해야 성유리가 완전히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비행기에 오른 후,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