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710화

문 앞에 서 있는 사람은 바로 양아현이었다. 성유리를 발견한 양아현은 성큼성큼 걸어와 입꼬리를 올리며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양아현, 지금 이런 상황에도 나한테 시비 걸러 온 거야?” 이 말에 화가 난 양아현은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벗으며 뚜렷한 분노가 서린 눈빛으로 성유리를 바라봤다. “너였어?” 성유리는 모르는 척했다. “글쎄?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는데?” “모르겠다고? 네가 그런 거 다 알아!” 양아현은 순간 감정이 격해졌다. “하지만 네가 직접 이런 짓 할 능력은 없었을 거야. 박지훈이 도와준 거겠지? 네가 부탁한 거야?” 양아현과 더는 엮일 생각이 없는 성유리는 솔직하게 말했다. “내가 한 거면 왜? 설마 또 사람 시켜서 나를 죽일 생각이야?” 그 말에 얼굴에 경악하는 기색이 떠오른 양아현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성유리를 바라보며 말을 더듬었다. “너... 너...” “너 뭐?” 성유리는 눈살을 찌푸리며 하이톤으로 말했다. “네가 한 짓인 거 알아!” “증거도 없이 함부로 덮어씌우는 거야? 너...” 양아현이 말을 끝내기도 전에 성유리가 끊었다. “심규찬이 CCTV 영상을 조사했어. 내 차를 들이받은 그 BMW를 운전한 사람이 네 경호원이지? 지금은 그 사람을 도피시켰겠지만 이걸 평생 숨길 수 있을까?” 성유리는 천천히, 한 걸음 한 걸음 양아현에게 다가갔다. 처음으로 성유리의 얼굴이 이렇게 사납게 변한 것을 본 양아현은 본능적으로 뒷걸음질 쳤다. “언젠가는 내 손으로 널 감옥에 보낼 거야. 예전 일, 지금 일 다 따져서 갚아줄게!” 핏발이 선 성유리의 눈동자를 본 양아현은 강렬한 기세에 저도 모르게 움찔했다. 양아현은 속으로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그저 주먹을 꽉 쥐었다. 양아현이 계속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성유리는 그냥 돌아서려 했다. 그 순간 뒤에 있던 양아현이 성유리의 머리카락을 확 잡아당겼다. 두피에서 강한 통증이 느껴진 성유리는 머리카락이 뽑힐 것만 같았다. 살짝 미간을 찌푸렸지만 다행히 성유리의 머리카락이 길었고 또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