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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화

소유나는 뺨을 맞고 나서도 묵묵히 자리를 떴고 얼굴은 굳어 있었다. 현수혁과 정미화가 어떻게 싸우든 상관없었다. 어차피 그녀에게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았다. 이전에는 친구가 말하기를 현수혁이 이미 성공적인 경력을 쌓았다고 했지만 소유나는 알고 있었다. 그와 같은 부모를 둔 사람은 자기 인생을 온전히 주도할 수 없다. 그의 나이도 경력도 본질적으로 달라지지 않았다. 소유나는 자신이 아직 냉철함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고 과거의 감정도 현재의 현수혁이 가진 매력도 소유나를 흔들 수 없었다. 어떤 사람들은 과거에 함께하지 못했더라도 현재 함께할 수 있으리라는 환상을 품지만 현실은 다르다. 발까지 불편한 그녀는 길가에서 택시를 잡아탔다. 차에 오르자 본능적으로 집 주소를 말했지만 곧 문지후가 눈치챌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또 질문이 쏟아질 것이 뻔했다. 불필요한 소란을 피하고 싶었던 그녀는 유연서에게 전화를 걸어 하룻밤 묵겠다고 했다. 유연서의 집에 도착했을 때 유연서는 한창 일을 하고 있었고 익숙하게 자유롭게 있으라고 했다. 소유나는 냉장고에서 얼음팩을 꺼내어 소파에 앉아 얼굴에 조심스럽게 올렸다. 그 모습을 힐끗 본 유연서가 고개를 들며 말했다. “무슨 일이야?” “맞았어.” “누가 때렸어?” 유연서는 바로 그녀 옆으로 다가와 얼굴을 살폈다. “누가 이렇게 심하게 때렸어? 사람을 때려도 얼굴은 안 때린다는 게 기본 아니야? 백씨야?” 소유나는 그녀의 손을 살며시 눌렀다. “아니야. 현수혁 엄마야.” 유연서는 눈이 휘둥그레지며 놀랐다. 소유나는 간단히 상황을 설명했다. “정말 어이가 없네. 내가 그 자리에 있었으면 분명히 두 대는 때려주고 말았을 거야. 도대체 뭐 하는 짓이야.” 유연서는 분개하며 말했다. “그 늙은 여자 손 진짜 맵네. 나는 현수혁이 강한 아내를 만나서 그 엄마 제대로 다뤄줬으면 좋겠어.” 소유나는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웃었다. “그동안 너랑 현수혁이 다시 잘 되길 바랐는데 다행히 네 말을 안 들었어.” 유연서는 얼음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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