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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화

문지후가 볼 일이 있다고 한 건 진짜 볼 일이 있어서였다. 소유나는 그와 동행할 생각이었지만, 그가 만나려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범상치 않은 것을 보고 마음을 접었다. “안 들어갈 거야?” 문지후가 물었다. 소유나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안 갈래요. 난 카페 가서 기다릴게요.” 문지후는 억지로 그녀를 끌고 가지 않았다. 그렇게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갔다. 소유나는 혼자 카페에 있는 것이 심심하여 가벼운 디저트를 먹고 따뜻한 우유를 마시며 유연서에게 연락하여 시간이 있는지, 함께 쇼핑을 갈 수 있는지 물었다. 유연서는 두꺼운 서류 뭉치를 사진 찍어 보내며 문자를 보냈다. [바빠 죽겠어.] [방해 안 할게. 화이팅.] 출근을 하지 않으니 정말 할 일이 없었다. 문지후가 들어간 건물을 바라보며 소유나는 턱을 괸 채 한숨을 내쉬었다. 차 한 대가 그 건물 입구에 멈춰 섰다. 차량에서 내리는 사람을 확인한 소유나는 저도 모르게 허리를 곧게 폈다. 연지은이었다. 그녀와 같이 온 남자도 있었다. 하지만 남자가 앞장서고 연지은이 그 뒤를 따르는 걸 보니 그녀의 직장 상사인 모양이었다. 그들이 건물 안으로 들어간 지 한참 후, 소유나는 문지후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연지은 봤어요?] [어.] 소유나는 의외라는 듯 말했다. [사장 따라서 온 거예요?] [어.] 소유나는 손가락으로 뺨을 긁적거리며 더 이상 답장을 보내지 않았다. 한 시간 후, 문지후가 그녀에게 문자를 보냈다. [저녁 식사 자리가 있는데 같이 갈래?] 소유나는 잠시 생각하다가 문지후에게 물었다. [괜찮겠어요?] [네가 좋으면 그만이지.] 소유나는 미소 짓고는 답장을 보냈다. [좋아요.] 십여 분 후, 마침내 빌딩 현관에서 사람들이 쏟아져 나왔다 문지후는 사람들 속에서도 단연 돋보였다. 그는 주변 사람들과 몇 마디 나눈 후, 소유나가 있는 카페로 걸어왔다. 소유나는 벌떡 일어나 문지후가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그의 앞에 섰다. “내가 이런 모습이라서 혹시 창피하진 않으세요? ” 소유나는 자신의 옷차림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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