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9화
소유나는 모든 남자가 다 이러는지, 아니면 문지후만 이런지 알 수 없었다.
“당장 나가요!”
“그럼 내가 옷 가져다줄게.”
문지후는 아주 단호하게 말했지만 강제로 들어오지 않았다.
그리고 그가 문을 열고 나가자마자 소유나는 문을 다시 잠갔고 안에서 나는 소리를 듣고도 문지후는 화내지 않았다.
그는 그녀의 잠옷을 가져와 문 앞에서 살짝 두드리며 말했다.
“씻고 나 불러. 내가 옷 줄게.”
소유나는 무시했지만 어쩔 수 없이 결국 문을 다시 열었고 문지후는 한쪽에 서서 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봤다.
“주세요.”
소유나가 손을 내밀자 문지후가 준비된 잠옷을 건네줬다.
그녀는 잠옷을 받아 다시 문을 잠가버렸고 문지후는 그게 귀여워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곧, 안에서 물소리가 들리자 문지후는 조금 떨어져 있었다.
그때, 핸드폰 벨 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말해.”
“네 그 잘난 친척이 손을 뻗었네.”
허진서가 비웃듯 계속 말했다.
“봐, 아직 제대로 관리 못했네. 그런데 왜 갑자기 소유나 씨를 건드린 걸까? 누군가 말한 걸 들은 모양이야. 어쨌든 이건 네가 직접 처리해야 해.”
통화를 끝낸 뒤, 문지후의 안색은 점점 더 어두워졌다.
아무것도 모르는 소유나는 샤워를 마치고 나와 문지후에게 걸릴까 봐 서둘러 침실로 향했다.
문지후는 문 닫는 소리를 듣고 돌아봤지만 이미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어쩔 수 없이 그는 문을 두드렸지만 안에서는 아무 반응이 없었다.
“잠깐 나갔다 올게.”
소유나는 안에서 그 말을 듣고 큰소리로 대답했다.
“나가면 다시 들어올 필요 없어요. 문 잠가버릴 거니까.”
말을 마친 후, 그녀는 귀를 세워 바깥을 들었지만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다.
한참이 지나도 바깥은 조용했다.
소유나는 혹시 자기가 놓친 소리가 있는지 의심하며 몇 분 더 기다렸지만 바깥에는 여전히 아무 소리가 나지 않았다.
‘간 것 같은데?’
호기심이 든 소유나는 결국 문을 열었고 문 앞에 있는 사람을 보고 깜짝 놀라 다시 닫으려 했다.
하지만 이미 늦어버렸다.
문지후가 한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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