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8화
문지후는 그 자리에 앉은 채 움직이지 않았다.
소유나는 그런 문지후를 흘겨보았다. 안전벨트를 풀고 문을 열려고 했는데 문이 열리지 않았다.
“문지후 씨!”
소유나가 고개를 돌려서 얘기했다.
“문 좀 열어요!”
문지후는 갑자기 몸을 틀어 소유나의 손을 붙잡고는 키스를 퍼부었다.
소유나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지금 이 상황을 이해하려 애썼다. 그리고 손으로 문지후의 가슴을 밀어내며 놓아달라고 발버둥 쳤다.
입술을 벌려 놓아달라고 말하려는 순간, 문지후가 그 틈을 비집고 더욱 깊숙이 들어갔다.
그 키스는 마치 억눌러왔던 것이 터지는 것처럼 조급하고 간절했다.
소유나는 문지후의 품에 갇힌 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결국 마음을 먹고 문지후의 혀를 씹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자 문지후가 멈췄다.
붉어진 문지후의 눈에는 소유나를 향한 증오로 가득했다.
소유나는 문지후의 혀를 씹은 채 놓지 않았고 문지후도 움직이지 않았다. 두 사람은 그렇게 굳어버렸다.
소유나는 얼른 이 키스를 멈추고 싶었다. 턱에서 힘을 빼는 순간 문지후가 또 더 깊이 안으로 들어왔다.
“읍...”
소유나가 문지후를 밀어내려고 했지만 입에서는 어느새 교태 섞인 신음만이 나왔다.
문지후는 의자 등받이를 조절해 소유나가 눕게 만든 뒤 조수석으로 건너가 소유나를 자기 품 밑으로 가뒀다. 이제 소유나는 더 이상 반항할 수가 없었다.
소유나가 문지후의 허리를 꼬집었지만 문지후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문지후가 손으로 소유나의 눈을 가렸다. 입안에서는 비릿한 피 맛이 진동했다. 문지후는 여전히 소유나를 놓아줄 생각이 없어 보였다.
두 사람의 움직임을 따라 차가 흔들렸다.
소유나는 그제야 문지후가 충동적으로 이러는 것이 아니라, 소유나를 차에 태웠을 때부터 이런 생각을 했다는 걸 알았다.
소유나는 꼬집을 수 있는 곳을 다 꼬집었다. 하지만 문지후의 몸매는 완벽해서 꼬집을 수 있는 군살이 하나도 없었다.
문지후의 손은 이제 소유나의 옷 안으로 향하고 있었다. 조금만 만져주어도 소유나의 몸은 곧장 반응했다.
키스도 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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