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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화

현수혁은 소유나의 말을 전혀 듣지 않았다. 심지어 직장을 알아낸 그는 아침에 꽃을 보내고 오후에 디저트를 보내는 것을 매일같이 빠짐없이 실천했다. 회사 동료들은 주변에 항상 구애자가 끊이지 않는 소유나를 매우 부러워했다. 소유나는 현수혁이 보낸 것들을 낭비하지 않고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으면 쿨하게 주었다. “유나 씨, 또 꽃이 왔네요.” 택배 가지러 가던 한 직원이 프런트에 놓인 꽃을 가져다주며 말했다. “이 분 참 끈질기네요.” 소유나는 꽃을 쳐다보지도 않았다. “마음에 들면 가져가세요.” “고마워요. 덕분에 매일 새롭게 꽃병을 꾸밀 수 있어서 너무 좋네요.” “조금 있으면 디저트도 올 거예요. 그거 아세요? 디저트 먹을 생각에 출근이 기다려진다니까요?” 동료들의 농담에 소유나는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오전 근무를 마친 그녀는 다른 동료들과 함께 웃으며 회사를 나섰다, 그 시각, 캐주얼 차림으로 멀리 서 있던 현수혁이 회사 밖으로 나오는 소유나를 보자마자 재빨리 다가갔다. “유나야.” 현수혁은 주변 사람들을 신경 쓰지 않은 채 소리높여 불렀고 그들은 현수혁을 본 첫눈에 소유나의 구애자임을 알았다. 소유나가 예쁜만큼 그녀를 좋아하는 사람도 하나같이 남다른 미모를 소유했다. 모두 눈치가 빠른 사람들이라 소유나에게 인사만 하고는 각자 흩어졌다. “같이 밥 먹을까?” 현수혁이 다가와서 말했다. “내가 한 말을 이해하지 못한 거야?” 소유나는 자신에게 달라붙는 사람을 극혐했고 이런 관심이 너무 불편했다. 당사자의 입장이 되고 나서야 비로소 문지후에게 매달렸을 때 그가 얼마나 역겹고 싫었을지 상상이 갔다. “우리 사이에 이렇게 냉정할 필요는 없잖아.” 현수혁은 따뜻한 시선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파트너사끼리 이럴 거야? 앞으로 업무적으로 연락할 일이 많을 텐데 가깝게 지내면 일하기도 더 편하지 않을까?” 소유나는 어이가 없었다. “지금 날 협박하는 거야?” “연인이 아니더라도 친구 정도는 될 수 있잖아. 갑을관계 생각하지 말고 편하게 대해줘.” 현수혁은 진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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