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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7화

강서우는 잰걸음으로 떠났다. 문석천조차 따라잡지 못한 채 문가에 멈춰 서서 그녀가 사라진 방향을 바라보다가 미련이 남은 듯 서 있는 이세빈을 보고 물었다. “잡으러 가시겠습니까?” “그냥 둬요.” 이세빈은 웃음을 머금었다. 따뜻한 조식을 먹고 나니 속도 풀리고 마음도 풀렸다. 어차피 오늘 저녁엔 약속이 있으니 지금 당장은 서두를 일도 아니었다. 한편 강서우는 재빨리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오늘 저녁 감사의 식사 자리를 위해 시간을 비워야 했기에 하루 일정을 다 정리해두자고 마음먹은 참이었다. 금세 저녁 무렵이 되었다. 강서우가 부랴부랴 일을 마무리하고 막 퇴근하려는 찰나, 방유나의 전화가 걸려왔다. “강 회장님께서 지금 당장 강성 그룹으로 와달라고 하셨습니다. 회사 프로젝트 관련 급한 건이 있으니 곧장 오셔야 합니다.” 방유나가 이렇게까지 급한 건 강준하가 뒤에서 독촉하고 있다는 뜻이었다. 강서우는 시계를 힐끗 바라보았다. 혹시 또 강준하 특유의 억지 부리기라면 대충 정리하는 데 오래 걸리진 않을 터였다. 그녀는 이세빈에게 간단히 사정을 설명한 후, 곧장 강성 그룹으로 향했다. 강성 그룹, 회장실. 강서우가 사무실로 들어섰다. “아버지, 무슨 일 있으신가요?” “강성 그룹에서 신청한 프로젝트를 이신 그룹에서 전부 막았어!” 강준하는 분노에 찬 얼굴로 돌아서며 책상 위 서류를 쾅쾅 두드리며 외쳤다. “너, 이세빈한테 무슨 말이라도 한 거냐!” 강서우는 눈 하나 깜빡이지 않았다. “아버지, 이신 그룹의 프로젝트가 제 말 한마디로 왔다 갔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다른 사람 탓만 하지 마시고 강성 그룹 자체 역량부터 돌아보셔야 하는 거 아닐까요?” 딸이 고개를 숙이지 않자 강준하는 오히려 더 격분했다. “강성을 네가 나보다 잘 안다고 생각하는 거냐! 우리가 능력이 없었다면 내가 왜 굳이 사람을 보내 신청까지 시켰겠어!” “좋아, 네가 직접 이간질하지 않았다고 치자. 그럼 적어도 장씨 집안의 일원으로서 이세빈에게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인지 알아봐야 할 책임은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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