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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화

‘큰일 났다.’ 고태준은 이동현에게 심유나가 돈을 쓰게 하라고 지시했었다. 거래 내역을 확인한 이동현은 심유나가 고집스러운 성격 때문에 돈을 한 푼도 쓰지 않은 줄 알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카드는 심유나가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동안 고태준이 그 일 때문에 골머리를 앓으면서 괴로워했으니 돌아가서 이 사실을 알린다면 아주 크게 혼나게 될 것이다. 심유나는 고씨 가문에 빚을 지기도 싫었고 그 돈 때문에 부모님이 고태준과 엮이는 것도 원치 않았기에 이동현의 앞에서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는 한참이 지나서야 연결됐다. 수화기 너머 지친 목소리가 들려왔다. 심유나가 막 돈 이야기를 꺼내려 하는데 심유나의 엄마가 먼저 그녀에게 질문을 했다. “유나야, 너 혹시 태준이랑... 다투기라도 한 거니? 엄마는 원래 영업팀에서 일했는데 갑자기 부서 이동이 돼서 지금은 청소를 하고 있어.” 목소리가 꽤 커서 옆에 있던 이동현도 그 말을 똑똑히 들을 수 있었다. “그럴 리가 없어요. 절대 대표님이 하신 일이 아니에요!” 그는 본능적으로 고태준의 편을 들었다. 고태준이 성격이 고약하긴 해도 이런 비열한 수단으로 심유나의 가족들을 괴롭힐 사람은 절대 아니었다. 심씨 가문 사람들을 위해 일자리를 몇 개 마련해주는 건 그에게 일도 아니었다. 게다가 고태준은 그들을 꽤 좋아 보이는 자리에 배치했고, 심지어 옆에서 그들을 도와줄 사람까지 몰래 심어두었다. 그리고 그 정도 비용은 고씨 가문에 있어서 푼돈이었다. 한편, 심유나의 아버지 심석진이 휴대폰을 빼앗아 노여움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심유나! 너 너희 시어머니한테 뭐 잘못한 거 있어? 아니면 고태준이랑 다툰 거야? 나는 회사를 잘 다니고 있었는데 갑자기 구매팀 과장에서 창고 관리나 하는 자리로 쫓겨났어. 월급도 반 토막이 났다고! 지금 회사 사람들 다 나를 비웃고 있어. 너 때문에 내가 얼굴을 못 들고 다녀!” 심석진은 심유나에게 그동안 잘 지냈냐고 안부를 묻지도, 권력을 휘둘러 자신을 쫓아낸 고씨 가문을 탓하지도 않았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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