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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화 죽음을 벗어난 길

하지연의 눈은 별처럼 반짝였다. 그녀는 그를 똑바로 바라보더니, 길게 한숨을 쉬었다. “감사합니다!” ‘저를 구해주려고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의 안위를 외면치 않고 살펴주셔서, 저를 진정으로 벗으로 여겨주셔서 고맙습니다.’ 독고용재는 저도 모르게 어색한 표정을 지었다. 얼굴이 검게 그을리지 않았다면 지금쯤 붉게 타올랐을지도 모른다. “말해보라. 어떻게 빠져나왔는지.” 독고용재가 진지한 표정으로 물었다. 대부인이 호기심을 가졌던 것처럼 밀폐된 옆채에서, 문과 창문이 굳게 닫힌 상황에서 어떻게 빠져나왔는지 그도 알고 싶었다. 하지연이 입을 열려는 순간, 박청민, 송은탁, 그리고 독고은정이 나무 뒤에서 고개를 내밀고 조용히 그녀가 말하기를 기다리는 것을 보았다. 하지연은 웃으며 말했다. “자, 신방 쪽 불은 아직 꺼지지 않았고 뜰은 엉망입니다. 혹시 저의 청하원에 앉아 술 한 잔 나누실 생각이 있습니까?” 그녀는 독고용재를 쳐다보았다. 오늘만큼은 그에게 술 한 잔을 대접할 만했다. 독고용재는 그녀가 청하원에 앉아 술 한잔하자는 말을 듣자마자 즉시 가지 않겠다고 했으나 끝까지 다 듣고 나자 즉시 말을 돌렸다. “가지 않겠다... 고 말하면 안 될 것이다. 성의를 저버리면 안 될 터, 가서 술 한잔해야지.” “그렇소. 당연히 가야 하오. 초대했는데 성의를 저버리면 안 되오.” 송은탁도 나서서 독고용재의 말에 장단을 맞추었다. 하지연은 담담하게 송은탁을 훑어보았다. “중독된 사람은 술을 마시면 좋지 않습니다. 피가 돌기 시작하면 독이 발작할 겁니다.” “괜찮소. 이미 해독제를 먹었소.” 송은탁이 말하며 그녀를 쳐다보았다. ‘역시 눈썰미가 좋군. 내가 중독되었다는 것을 한눈에 알아채다니. 그래, 뱀에 물린 것도 중독이라고 한다면 맞는 거야.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고 하던데 오랫동안 독사를 다뤄온 내가 작은 뱀에게 물렸으니 말이야. 다행히 해독제를 항상 가지고 다녀서 목숨을 건졌지.” 그들은 웃고 떠들며 청하원으로 향했다. 엉망이 된 뜰을 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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