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254화 수단

자애원은 백성들의 자발적인 자선 단체로 허씨 가문의 어르신이 세웠다. 현재 허환희가 허씨 가문의 재산을 관리하게 되면서 자애원 또한 그녀가 총괄하고 있었다. 그녀는 일부러 태자 전하를 자애원으로 초대했는데 이곳은 소문이 가장 빠르게 퍼지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자애원은 경성의 남쪽에 자리 잡고 있었고 주변은 모두 서민가로 가난한 서민들이 사는 곳이었다. 이들은 부두에서 힘든 일을 하거나, 큰 주막에서 하인으로 일하거나, 혹은 부유한 관리들의 집에서 하인이나 임시로 허드렛일을 하는 이들이 많았다. 하층 계급의 전파력은 매우 놀라워서 짧은 시간 안에 여론의 압력을 형성할 수 있었다. 태자는 허씨 가문 아씨의 초대를 받고 자연히 기뻐했다. 태부는 그에게 만약 허씨 가문의 재력을 얻는다면 독고용재가 아무리 황권을 빼앗으려 해도 쉽게 진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허씨 가문의 재력으로 정예한 무기와 좋은 말, 그리고 무림 고수들을 고용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돈은 때로는 권력과 같았지만 누가 그 돈을 쥐느냐에 따라 다르다. 태자는 이미 너무나 오래 참아왔고 빨리 황위에 올라 독고용재를 끌어내리고 싶었다. 독고용재의 눈치를 보는 날들에 질렸고 독고용재가 있는 한 그는 태자로서의 존재감이 없었다. 그래서 그는 자애원 같은 장소에 가고 싶지 않았지만 태부는 이 장소를 방문하는 것이 백성들에게 자신을 알리고 백성들의 고통을 헤아리는 태자임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자애원에 가는 일은 허씨 가문이 나서서 말하지 않더라도 태자 자신이 사람들을 시켜 소문을 퍼뜨릴 것이었다. 하혜원은 자연히 이 소식을 알게 되었고 화가 나서 미칠 지경이었다. 그녀는 시녀를 데리고 자애원으로 향했다. 사람들 속에서 그녀는 태자가 허환희에게 매우 세심하고 다정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목격했다. 두 사람이 함께 안으로 들어갈 때 백성들이 따라다녔고 하혜원은 사람들의 부러워하는 눈빛을 똑똑히 보았다. 질투로 하혜원의 얼굴은 일그러졌다. 그녀는 주먹을 꽉 쥐고 군중 속에 숨어 끝까지 따라갔다.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