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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화

만불사를 떠나자 천림성으로부터 소식이 전해졌다. 한 자객이 궁궐에 침입해 수 명을 죽이고 전하를 알현하려고 했다. 바로 그녀가 스물네 명의 조정 관리들을 살해한 자객 검일이었다. 궁궐에 침입한 날, 그녀는 체포되어 다음 날 조침회에서 전하에게 직접 심문을 받았다. 하지만 누구나 예상하지 못하게도, 검일은 전하 주변의 측근이 실은 자객 조직 귀생문의 문주 만서라고 지목했다. 곧바로 전국 각지에 귀생문 문주의 초상화와 본거지 주소가 적힌 종이가 나타났다. 초상화 속의 사람은 전하 주변의 측근과 똑 닮아 있었다. 전하는 직접 그의 목을 베었고 즉시 진압군을 보내 귀생문의 잔당을 소탕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자객 검일은 붙잡혀 궁으로 들어갔다. 나는 단 며칠 만에 너무나 많은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에 놀랐다. 어머니는 천하가 혼란스러워질 것이니 소용돌이의 중심에서 벗어나 수향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천림성에 꼭 가야 했다. 자객 검일은 소민주 언니였기 때문이다. 나는 그녀가 왜 궁궐에 침입했는지 몰랐지만 그녀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머니, 우리는 미약한 풀잎일 뿐이지만 역사의 참여자이기도 하니 분명 무엇이라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머니는 나를 설득할 수 없어 걱정했지만 결국 나와 함께 천림성으로 돌아갔다. 저택은 방어를 강화했고, 나는 몇 군데를 기웃거렸지만 소민주 언니가 어디에 투옥되었는지 찾을 수 없었다. 고민하고 있을 때, 광명군이 갑자기 남문을 공격해 저택 안으로 진격해 들어왔다. 서황, 북관, 남월, 동명의 네 명의 영주가 각자의 서신을 들고 광명군을 전하로 추대했다. 궁궐이 혼란에 빠진 상황에서 나는 소민주 언니를 발견했다. 적산군 최산이 그녀를 안고 도망치고 있었다. 그들의 침궁은 불길에 휩싸였다. 그는 그 불길을 이용하여 그들이 궁궐에서 몰래 도망칠 수 있도록 하려고 했다. 그렇게 나는 그 불길을 더욱 크게 만들었다. 그 후 나는 궁궐 밖에서 광명군이 소민주 언니를 마차에 태워 떠나는 모습을 보았다. 그와 소민주 언니,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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