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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7화

“내가 말했지. 지민이랑 내 사이를 방해하는 사람에게 두 번의 기회는 없다고.” 강인혁은 말을 마치고 방현지를 단 한 번도 돌아보지 않고 그대로 문을 열고 방을 나서다 복도에 있던 유지민과 눈이 마주쳤다. 유지민은 고요한 눈동자에 표정 하나 없는 냉담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눈빛을 본 순간 강인혁은 당황했다. 방 안에서는 옷매무새가 흐트러진 방현지가 분노와 원망이 섞인 눈빛으로 문 쪽을 노려보고 있었다. 강인혁은 본능적으로 숨을 멈추었고 그의 주변 공기는 눈에 띄게 무거워졌다. 그리고 바닥에 쓰러져 있던 강시현 역시 의식을 되찾았다. 강시현은 비틀거리며 일어서다 깔끔한 정장을 입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서 있는 강인혁을 보자마자 얼굴이 일그러졌다. ‘실패한 건가?’ 그는 목덜미를 매만지며 유지민에게 기습당해 잠시 정신을 잃었던 걸 떠올렸다. 잠시 기절해 있던 동안 술기운도 거의 깬 상태였다. 강시현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곧바로 유지민의 손목을 붙잡았다. 그리고 긴장감을 깨뜨리고 입을 열었다. “지민아, 봤지? 강인혁이 다른 여자랑 바람피운 증거가 눈앞에 있어. 다른 여자랑 호텔 방에 같이 있었는데 안 역겨워?” 입술을 꼭 다문 채 싸늘한 표정을 하고 있던 유지민은 강시현의 말에 헛웃음을 지었다. 그녀는 서서히 고개를 돌려 강시현을 바라봤다. ‘마음이라는 게 있긴 한 걸까? 예전에 양민하와 호텔 방에서 엉켜 있다가 새벽에 급하게 연락해서 그 사건을 무마시켜달라고 한 건 잊은 걸까?’ 유지민의 시선이 강시현에게 향하자 강인혁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강인혁은 지금 상황이 숨 막혔다. “지민아, 내 말 좀 들어봐.” 하지만 강시현은 자신이 우세에 있다고 착각하며 덧붙였다. “인혁아, 넌 원래 집안에서도 노는 애로 유명했잖아. 밖에서 어떤 여자를 만나든 나는 터치 안 해. 하지만 지민이는 안 돼. 지민이는 내 마지노선이라고!” 그 말에 강인혁은 싸늘한 시선으로 강시현을 바라보며 자비 없이 입을 열었다. “강시현, 내가 계속 참아줄 줄 알았어?” 그 말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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