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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8화

유지민은 어젯밤 일어난 일을 돌이켜 보다가 입술을 잘근 씹었다. ‘주량이 이정도밖에 안 되나...’ 왜 술만 마시면 강인혁과 이런 짓을 하게 되는 건지. 유지민은 자리에서 일어나 깨끗한 옷을 들고 욕실로 가서 샤워했다. 씻고 나온 유지민은 강인혁이 앞치마를 두르고 주방에서 아침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강인혁은 검은 바지를 입고 상의는 입지 않고 있었다. 거기에 앞치마를 두르니... 유지민은 강인혁의 몸을 보면서 시선을 돌리지 못했다. 그러다 강인혁이 아침을 다 만들고 플레이팅까지 한 후 걸어 나올 때 두 눈이 마주쳤다. 강인혁은 여유로운 표정으로 유지민을 보면서 웃었다. “지민아, 일어났어?” 이유는 모르겠지만 지금 강인혁의 모습은 마치 밤의 제왕 같았다. 물론 강인혁의 상대는 오직 유지민이지만 계속 스킬이 느는 것만 같았다. 유지민의 머릿속은 온통 야한 생각으로 가득했다. ‘나 언제부터 이런 변태가 된 거야!’ 유지민은 아무렇지 않은 듯 주방으로 걸어갔다. 아침을 먹을 때 강인혁이 먼저 입을 열었다. “방현지가 우울증을 이용해서 나를 꾀어낸 거라는 걸 알아. 하지만 난 바쁜 사람이라 그런 곳에 시간을 쓸 수가 없어. 나랑 방석형의 사이가 점점 멀어지면 방현지와도 끝이야. 지금은 방호 그룹이 위기라 난 내가 해야 하는 일을 했어. 방현지에게 전문의를 붙여주었으니 앞으로는 방현지를 만나러 가지 않을 거야.” 강인혁의 말을 들은 유지민은 굳은 표정으로 천천히 고개를 들어 강인혁을 쳐다보았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유지민은 아무렇지 않은 척 강인혁을 떠보면서 물었다. “인혁 씨, 어젯밤에 혹시 내가 주사를 부렸어요?” 강인혁이 눈썹을 꿈틀대면서 물었다. “어젯밤의 일이 기억 안 나는 거야?” “네...” 유지민이 기다란 속눈썹을 바르르 떨면서 얘기했다. 그저 야한 짓을 했다는 기억만 남아있었다. 하지만 그걸 곧이곧대로 강인혁에게 얘기해줄 생각은 없었다. 강인혁의 미소가 더욱 짙어졌다. “지민아, 나를 평생 책임지겠다면서. 그저 술 취해서 한 말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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