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71장
당황한 재벌 집 규수들은 본인이 어디에 있는지 전혀 신경 쓸 겨를도 없이 신다정을 쫓아가기 시작했다.
하얀 드레스를 입은 신다정의 모습이 너무 눈에 띄는 바람에 헌터들도 일단은 신다정을 향해 뛰어갔다.
한편 텅 빈 1층에 있던 배연화는 얼른 2층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탔다.
1층 엘리베이터를 타야 2층 좌석이 있는 곳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가면을 쓴 사람들은 여전히 게임만 주시하고 있었다.
배연화는 최대한 호흡을 가다듬은 뒤 2층의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 구석에 숨었다. 사람들이 아래층을 보고 있느라 그녀를 알아채지 못했다.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규슈 중 한 명이 하이힐을 신은 바람에 헌터에 의해 구석으로 끌려갔고 이내 처참한 비명소리가 들렸다.
배연화는 하얀 드레스 그림자가 2층으로 사라지자 자신도 모르게 바짝 긴장했다.
그 재벌 집 규수들은 신다정만 잡으면 게임이 끝난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세 시간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그녀들은 모두 죽을 것이다.
이내 배연화도 백소원이 사라진 것을 알아차렸다. 그녀가 어디로 갔는지 살피려 할 때 연회장 내에 또 다른 재벌 집 규슈의 애처로운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살려주세요! 죽고 싶지 않아요! 저는 죽고 싶지 않아요!”
긴장한 듯 치마를 꽉 움켜쥔 배연화는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했다.
한편, 신다정은 다른 두 명의 재벌 집 규슈에 의해 구석에 몰렸다.
“우리 모두 죽고 싶지 않아, 신다정! 너 하나만 희생하면 우리 모두 안전할 수 있어!”
눈빛이 싸늘해진 신다정은 두 명의 재벌 집 규수들이 그녀를 향해 달려들자 더 이상 봐주지 않았다.
두 명의 재벌 집 규슈는 평소에 격투기를 배운 적이 없었기에 신다정의 한두 번의 발길질에 이내 뒤로 넘어졌다.
신다정이 그녀들을 향해 차갑게 말했다.
“나를 잡으면 더 빨리 죽을 거야. 여기서 최대한 빨리 뛰는 게 좋을 거야. 저 사람들에게 잡히지 말고. 3시간만 버티면 누군가 우리를 구하러 올 테니.”
신다정이 자리를 뜨려 했지만 그 두 사람은 그녀의 말을 듣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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