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64장
“장인어른이 네 작은 아빠의 빚을 갚지 않고 집에서 쫓아낸 이유는 사실 그들에게 장인어른의 태도를 보여주기 위해서였어. 그 사람들이 신재섭에게 접근해 봤자 소용없다는 것을 알려주려고. 이것은 신씨 가문과 네 작은 아빠 모두를 지키기 위한 것이었지. 하지만 네 작은 아빠는 그것도 모르고 살인을 저질렀어...”
여기까지 말한 지태준은 잠시 멈칫한 뒤 신다정을 바라보다가 결국 끝까지 말했다.
“사실... 네 작은 아빠 혼자서는 절대 이 교통사고를 완벽하게 처리할 수 없어. 모든 것은 김씨 가문의 계략이야. 다만 네 작은 아빠는 살인 누명을 뒤집어 쓴 것이지.”
“뭐라고?”
“당시 작은 아빠를 끌어들인 것은 서한 그룹의 전 대표이사야. 김씨 가문은 20여 년 전부터 K그룹과 협력해 왔어. 그때 김영수는 이 비밀을 얘기하면서 나더러 경찰서에서 내보내 달라고 했지.”
“왜 그때는 나에게 말하지 않은 거야?”
“네가 슬퍼할까 봐.”
그 말을 들은 신다정은 가슴이 아팠다.
그녀 부모님의 교통사고는 역시 그저 평범한 사고가 아니었다.
“내가 슬퍼할까 봐보다 이성을 잃고 부모님을 죽인 범인을 끝까지 찾아 나설까 봐 두려웠던 거 아니야? 지금의 태준 씨처럼.”
지금, 지태준은 부모님을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목숨을 걸었다.
그동안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지태준 스스로만 알고 있을 것이다.
신다정이 말했다.
“걱정하지 마. 내 옆에 태준 씨가 있잖아. 범인이 따로 있다는 걸 알아도 함부로 움직이지 않을게.”
“그래.”
신다정은 침대에 누워있는 김영수를 한번 쳐다보더니 담담하게 말했다.
“손을 쓴 사람이... 김씨 가문이긴 하지만 정작 우리 아빠를 죽인 것은 K그룹의 권력자야. 뒤에서 숨어서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그 사람...”
“장인어른과 장모님을 죽인 사람과 내 부모님을 죽인 사람은 동일 인물이야. 날 믿어줘, 최대한 빨리 찾을 테니... 그리고 김영수의 상태가 악화돼 오래 가지 못할 거라는 소문은 윌리엄더러 퍼뜨리라고 했어. 배후에 있는 사람이 이 소식을 들으면 바로 김씨 가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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