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76장
이것은 그녀의 운명의 전환점인데 어떻게 잊을 수 있겠는가?
지태준은 잠시 침묵하다가 입을 열었다.
“그 상가, 어떻게 돈벌이가 된 거지?”
“당연히 이 부지 덕분이지. 태준 씨, 갑자기 왜 그래? 이 땅에 무슨 문제라도 있어?”
“땅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네가 이 땅에 너무 의존한 것 같아.”
이 땅이 많은 수익을 가져다주었고 이걸로도 충분하다는 말을 지태준은 예전에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배후의 인물과 맞서려면 이 땅만으로는 절대 안 되었다.
신다정이 말했다.
“무슨 말인지 알았어. 단지 모안 그룹의 대표이사 신분으로는 배후의 그 사람을 만날 자격이 없다는 거지?”
“그 사람은 지금 우리 일거수일투족을 컨트롤하려고 해. 어떻게든 나타나게 하려면 비상수단을 써야 해.”
지태준은 신다정의 손에 서류 한 장을 쥐여주며 말을 이었다.
“이것은 할아버지가 너에게 남긴 거야.”
“나에게?”
신다정은 깜짝 놀랐다.
서류봉투를 열어 보니 안에는 주식양도 계약서와 토지양도 계약서, 그리고 유서 한 장이 있었다.
“이건... 장명 그룹의 땅이야?”
“응.”
지태준은 담담하게 말했다.
“할아버지는 진작 예상하고 있었던 것 같아. 그래서 미리 이 서류와 유언장을 준비하고 있었어. 이제 지씨 가문의 모든 것은 네 손에 있어. 하지만 그에 따른 압력도 두 배가 되겠지.”
“어제 주지 그랬어.”
“네가 하늘을 자유롭게 날 수 있는 독수리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이 모든 짐을 그냥 나 혼자 짊어지고 싶었어. 다정아, 난 네가 힘든 것을 보고 싶지 않아.”
“복수는 태준 씨 혼자 하는 게 아니야, 그리고 나... 그 사람은 이미 우리 숨통을 조여오고 있는데 내가 계속 못 본 척하며 태준 씨의 뒤에 숨어 있을 수는 없잖아?”
신다정은 지태준을 향해 빙긋 웃으며 말을 이었다.
“태준 씨만 곁에 있으면 돼. 태준 씨는 나의 가장 큰 힘이니까. 딱 한 가지만 약속해 줘... 우리 모두 살아야 해. 설령 그 사람과 사투를 벌일지라도.”
“응. 약속할게.”
지태준은 신다정의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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