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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9장

배성유가 다시 묻기 전에 문밖에서 무거운 발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돌린 신다정은 지태준이 걸어 들어오는 것을 발견했다. 온몸이 흙투성이가 된 초라한 모습에 신다정은 얼른 다가가 긴장한 얼굴로 물었다. “무슨 일 있었어?” “아무것도 아니야.” 지태준이 고개를 가로젓자 반지훈이 옆에서 한마디 했다. “꼴이 이 모양인데 아무것도 아니라니? 너 밤새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어. 대체 어디 간 거야?!” 지태준은 2층에서 걸어 나오는 청산을 힐끗 쳐다본 뒤 말했다. “회사에서 나오다가 피습당했어.” “상대가 대체 몇 명이었기에 널 이토록 오래 붙잡고 있은 거야? 나야말로 너무 궁금하네!” 지태준이 이렇게 오랫동안 전화 연결도 안 된 것은 처음이다. 지태준은 2층에 있는 청산을 계속 쳐다보며 말했다. “승합차 네 대를 보냈으니 족히 백 명은 되었겠지.” 그 숫자를 들은 반지훈은 순간 숨을 들이마셨다. “널 죽이려고 작정한 거네. 역시 지태준, 그렇게 많은 사람들도 다 쓰러뜨리다니! 정말 존경스러워.” 지태준은 가만히 있었지만 신다정은 눈살을 찌푸렸다. “지난번에 손을 쓴 지 며칠이나 됐다고 또 사람을 보냈다고? 그것도 백 명씩이나? 그리고... 백 명을 어떻게 다 쓰러뜨린 거야?” 지태준 혼자서 열 명 스무 명은 거뜬히 상대할 수 있겠지만 백 명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때 지태준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다정아, 나 피곤해. 올라가서 천천히 얘기하자.” “그래. 내가 부축해 줄게.” 신다정이 지태준을 부축해 2층으로 올라가자 반지훈과 강금희가 뒤에서 소리쳤다. “너무 한 거 아니야? 신다정에게만 얘기하면 우리 궁금증은 어떡하고!” 하지만 이미 위층으로 올라간 두 사람인지라 아무리 소리쳐도 소용이 없었다. 방으로 돌아온 뒤, 신다정이 방문을 잠그고 물었다. “이제 말할 수 있지? 누구와 싸운 건데?” 백 명을 상대로 싸움을 했는데 지태준이 전혀 다치지 않은 것에 신다정은 아까부터 이상하게 여겼지만 사람들 앞에서 지태준이 별말을 하지 않았기에 그녀도 더는 묻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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