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47장
신다정의 차가 모안 그룹 입구에 도착했을 때 장 비서는 이미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신다정의 차를 본 장 비서는 빠른 걸음으로 다가갔다.
“신 대표님! 드디어 오셨네요.”
멀리서부터 시끄러운 소리를 들은 신다정은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야?”
“주주들과 협력업체들이 싸우고 있습니다.”
“오늘 기사 때문에?”
장 비서가 고개를 끄덕이며 신다정을 향해 말했다.
“협력업체들이 이것은 회사 이미지에 영향을 준다고 신 대표님더러 해명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주주들은 신 대표의 편이고요. 그래서 양쪽이 팽팽하게 싸우고 있습니다.”
“가보자.”
장 비서를 따라 회의실로 걸어간 신다정은 회의실 안에 있는 몇 사람이 정신없이 다투고 있는 것을 보았다.
주주가 협력업체에게 삿대질하며 말했다.
“우리 신 대표님이 얼마나 정직한 사람인데! 인터넷에 떠도는 그런 루머들을 어떻게 믿을 수 있지? 신 대표님이 오면 너희들을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
협력업체도 주주들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신다정이 어떤 사람인지 우리 여기 있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어. 해성에서 난리를 칠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어. 여자가 모안 그룹의 대표이사를 하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보니 이 남자 저 남자 꼬셔서 이 자리에 오른 거네.”
“저기요!”
“진정해! 진정해!”
또 다른 주주가 다가가 옆 사람을 잡아당기며 말리고 있었다.
회의실 안으로 들어간 신다정이 그들의 모습을 물끄러미 보고 있자 옆에 있던 장 비서가 한마디 했다.
“신 대표님, 여기 계신 사람들 지금 30분째 싸우고 있는데 승부가 안 나고 있어요.”
신다정은 머리를 짚고 방금까지 다투던 협력업체를 쳐다보았다.
협력업체는 신다정을 보자마자 안색이 변하더니 더 이상 상대방을 공격적이지 않았다.
“신 대표, 우리는 상의하러 온 거야. 다른 뜻은 없어.”
협력업체의 이런 태도에 신다정은 빙긋 웃으며 말했다.
“유 대표님, 아까 저보고 이 남자 저 남자 꼬셔서 이 자리에 오른 거라고 하지 않았나요? 왜 갑자기 아무 말을 안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