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90장
“지태준은 어디 갔어?”
배성연의 싸늘한 눈빛에 부하가 고개를 숙인 채 대답했다.
“배 대표님, 저희가 감시하고 있었는데 지태준은 계속 해성에 있습니다. 용성에 나타날 리가 없습니다.”
“그럼 용성의 일은 누가 처리한 거야? 귀신이 했어?”
“그... 지씨 가문의 군대들입니다.”
부하들이 망설이며 대답했다.
“지씨 가문의 군대들?”
이 대답을 들은 배성연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지씨 가문의 군대는 꽤 오래전부터 지태준 한 사람의 명령만을 따랐기에 지태준 외에는 누구도 단 한 명의 병사들도 움직일 수 없었다.
지태준은 지금 해성에서 무기력하게 지내고 있는데 용성에 지씨 가문의 군대가 집단으로 출동하다니... 꽤 흥미롭군...
배성연의 어두워진 얼굴은 사람을 더욱 오싹하게 했다.
“배 대표님, 이렇게 큰일이 터졌으니 즉시 용성으로 돌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연화를 아직 못 찾았어. 연화를 찾기 전에는 용성으로 돌아갈 수 없어.”
“하지만...”
“하지만은 뭐가 하지만이야.”
배성연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용성에서 누가 일을 일으켰는지 당장 조사해. 다른 사람들은 낙성에 남아 연화를 찾아.”
“알겠습니다, 배 대표님.”
부하들은 지체하지 않고 즉시 지시를 따르기 시작했다.
배성연은 현재 낙성 최대의 카지노 안에 서 있었다. 그의 부하들이 안팎을 모두 수색했지만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연화는 도대체 어디로 잡혀갔을까...”
만약 다른 곳이라면 배성연은 지금처럼 긴장하지 않을 것이지만 여기는 낙성이다. 낙성이 얼마나 혼란스러운지 너무 잘 알고 있었기에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여기에는 암시장, 카지노, 인신매매 등 불법 산업이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낙성을 어떻게든 정리해 보려고 했지만 결국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그런데 여기서 배연화가 사라졌으니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여기까지 생각한 배성연은 얼굴이 점점 더 차가워졌다.
누군가가 그의 여동생에게 손을 댔다면 그는 이 도시를 피바다로 만들 것이다.
성씨 가문.
성도아는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