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76장
“연화야, 오빠 말 들을 거지?”
말을 마친 배성연은 배연화의 손을 놓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배연화를 비상 통로 쪽으로 끌고 갔다.
“오빠!”
배연화가 큰 소리로 배성연을 불렀다.
식당 안에 미리 자기 사람들을 데려다 놓은 배성연은 이내 그 사람들을 시켜 배연화를 비상 통로 안쪽으로 데려갔다.
식당 밖의 경호원이 눈치를 챘을 때 배연화는 이미 비상 통로를 따라 내려가고 있었다.
“얼른 쫓아 가!”
두 경호원의 얼굴이 갑자기 변했다.
배연화를 놓친다면 고빈이 돌아온 후 그들을 죽일 것이다.
하지만 두 사람이 배연화를 미처 잡기도 전에 배성연의 사람들이 그들을 둘러쌌다.
“배성연 씨! 이렇게 하면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몰라서 그래요?”
경호원은 더 이상 연기를 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그들은 지금의 배성연이 광명회의 꼭두각시라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배성연이 광명회의 통제를 벗어난다면 배건웅의 목숨도 끝날 것이다.
“죽여, 하나도 남기지 말고 다.”
비상 통로 안, 배성연이 냉혹한 얼굴로 천천히 이 말을 내뱉자 배성연의 부하들이 곧바로 두 경호원을 제압했고 그 사이 배성연은 비상 통로를 떠났다. 식당 안의 한 웨이터는 비상 통로에서 들리는 비명소리를 가리기 위해 손에 들고 있던 접시를 바닥에 떨어뜨렸다.
“오빠!”
배성연의 부하들에 의해 택시에 태워진 배연화는 돌아가려고 했지만 부하들이 그녀의 앞을 막았다.
“배연화 씨, 지금은 어디도 갈 수 없습니다. 가장 안전한 곳은 해성의 허씨 사택입니다. 배 대표님의 마음을 이해해 주세요!”
배연화가 용성에 있는 한 광명회에게는 한 명의 인질이 추가되는 것과 같았으므로 배성연은 광명회의 제재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배연화가 해성으로 가서 허씨 사택에 도착해야만 배성연은 마음 놓고 자기 일을 할 수 있었다.
배연화는 마음이 불안했다.
오빠가 정확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몰랐지만 왠지 모르게 이 일이 아주 위험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해성으로 가는 비행기는 이미 이륙 준비를 하고 있었다.
비행기가 착륙한 뒤 누군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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