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81장
“응?”
반지훈이 그제야 정신을 차리자 강금희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계속 불렀는데 왜 아무 말도 안 해?”
반지훈은 그제야 모두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최지수가 말한 게 일리가 있는 것 같은데? 그렇게 말하니 나도 네 아버지를 의심하게 되네?”
“최지수는 아까 갔어. 그런데 넌 왜 아직도 멍하니 있어?”
반지훈이 이토록 정신없어하는 모습을 강금희는 처음 봤다.
반지훈이 말했다.
“내 아버지라서 그러는 게 아니라... 최지수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해. 내가 집에 가서 확인해볼까? 만약 우리 아버지가 정말로 광명회의 주님이라면 밤에 집에 없을 거야. 계곡에 있을지도 몰라.”
“방금 모두가 중요한 일을 논의하고 있을 때 너만 혼자 정신없이 있었어. 그리고 지금도 진지하지 못해!”
강금희가 말했다.
“우리가 아저씨를 의심하는 게 아니라 단지 최지수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할 뿐이야. 정말로 확인하기 위해 집에 가려 한다면 내가 같이 가줄게. 우리 둘이 같이 가면 뭔가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몰라.”
강금희는 솔직히 말했다.
반정국이 정말로 광명회의 주님이라면 반지훈이 아무리 젊고 실력이 있으며 머리가 총명하다고 해도 반정국을 이기기 어려울 것이다.
“와이프가 이렇게 말한다면 거절할 수 없지! 게다가 나는 우리 와이프가 나를 보호해 주길 기다리고 있는걸?”
반지훈이 신다정과 지태준 앞에서 강금희를 안으려고 하자 강금희가 재빨리 반지훈을 옆으로 밀어냈다.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이미지에 신경 좀 써!”
부끄러워하는 강금희의 모습에 반지훈도 정신을 차리고는 진지한 얼굴로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지태준, 신다정, 만약 우리 아버지가 정말로 광명회의 주님이라면 굳이 내 생각을 하지 않아도 돼. 정말로 맞서는 상황이 온다면 내가 직접 물어볼 거야.”
반정국의 친아들로 반지훈은 아버지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들이 많았다.
비록 두 사람 사이에 부자간의 정은 없지만 그래도 몸에 같은 피가 흐르고 있다.
신다정이 말했다.
“그래. 만약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