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25장
“지금이야! 얼른 가!”
현제훈이 지태준 앞을 막는 사람들을 저지했다.
한편, 반정국은 이미 원석을 기계 위에 올려놓은 상태였다.
모두가 싸우고 있을 때 신다정이 소리쳤다.
“태준 씨! 저 기계는 가동하는 데 시간이 걸릴 거야! 그러니 얼른 저지해! 가동 전에 멈춰야 해!”
“고빈아, 저 사람들을 막아라.”
무심하게 한마디 한 반정국의 말에 고빈이 즉시 움직였다.
고빈은 지태준과 우위를 가리기 힘들 정도로 실력이 대단했다. 신다정마저도 고빈이 이렇게 강한 줄 몰랐다.
“안 돼... 시간이 없어...”
지태준이 고빈과 싸우고 있을 때 신다정은 단상 위 기계에서 나타난 이상한 빛이 서서히 퍼지는 걸 발견했다.
이것은 전에 허씨 가문 지하에서 봤던 것과 같았다.
이상한 빛이 퍼지는 걸 감지한 지태준은 본능적으로 5, 6미터 뒤로 물러났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더니 기계가 산산조각이 났다.
“엎드려!”
지태준이 소리치자 모두 바닥에 엎드렸다.
폭발의 잔열이 공기를 후끈 달궜다.
이 폭발로 기계와 원석이 완전히 파괴되었다.
기계와 가장 가까이 있는 반정국은 반쪽 얼굴이 없어질 정도로 중상을 입었다.
고빈이 즉시 반정국에게로 다가갔다.
“아버지! 괜찮아요?”
“원석... 이 원석이!”
분노로 가득 찬 반정국은 당장이라도 피를 토할 것 같았다.
“당연히 가짜죠.”
이때 청량한 목소리가 밖에서 들려왔다.
청산이 휠체어에 탄 허성곤을 밀고 들어왔다.
허성곤은 단상 위의 반정국을 향해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은 뒤 한마디 했다.
“둘 다 가짜예요.”
“어떻게... 이럴 수가! 분명히...”
김영수도 멍해져 있었다.
분명히 진짜 원석을 반정국에게 건넸다고 생각했는데...
고빈이 냉랭하게 말했다.
“내 사람은 실수하지 않아. 김영수 손에 있던 건 허 대표가 용성에서 낙성으로 보낸 원석이 분명해.”
허성곤은 그저 아무 말 없이 조용히 웃음을 지었다. 이내 고빈도 허성곤의 이상한 눈빛을 감지하고 눈살을 찌푸렸다.
“설마... 처음부터 가짜였단 말이야? 처음부터 원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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