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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9장

그렇게 들어온 경호원을 보는 순간 신재섭은 자신이 승산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신재섭은 손에 들고 있던 재떨이를 바닥에 떨구었다. “다정아, 정말 작은아버지를 도와주지 않을 거야?” “작은아버지, 잘못을 했으면 벌을 받아야죠.” 눈앞에 있는 신재섭을 바라보고 있는 신다정은 눈빛에 남아있던 가족애마저 사라졌다. “신다정! 내가 네 작은아버지야! 내가 감옥에 들어가면 너는 앞으로 가족이 없어!” “형은 왜 너같이 야속한 딸은 낳았는지! 차라리 그대 문현이가 널 죽여버리게 놔둬야 했었어!” ... 신재섭의 저주하는 소리가 뒤에서 끊임없이 울려 퍼졌다. 신다정은 간담이 서늘한 소리를 들으면서도 그저 무감각하기만 했다. 문밖에 있던 강금희하고 장 비서가 뛰쳐들어왔고 신다정은 그들을 보는 순간 억지웃음을 지어 보였다. “여기는 어떻게 왔어?” 장 비서가 답했다. “소식을 듣고 바로 달려왔죠.” 신다정이 물었다. “무슨 소식?” 강금희도 말을 건넸다. “허성곤 씨가 널 데리러 가야 된다며 우리한테 연락했어.” “허성곤 씨요?” 신다정은 허성곤이 이렇게까지 도움을 줄 줄은 몰랐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고마움의 인사를 제대로 표할 것이라고 그녀는 마음속으로 다짐하고 있었다. 강금희가 옆에서 말을 건넸다. “이 노인네가 처음부터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내가 장 비서한테 뒷조사를 시켰었는데 정말 이상한 점을 발견한 거 있지. 네가 잡혀간 그날 밤에 우리 재정부에 불이 났었어. 그나마 우리가 계속 지켜보고 있어서 그렇지 안 그러면 모든 죄증들이 다 불에 타버렸을 거야! 그래서 오늘 아침 일찍 경찰서에 신고하러 갔었는데 허성곤 씨가 우리보다 한 발 더 빨리 움직였던 거고.” “그러니까 나를 평생 감옥에서 나오지 못하게 하려고 작정한 거네.” 신다정은 입꼬리를 올렸다. 어제 전까지만 해도 신재섭은 그녀가 세상에 유일하게 남은 가족이었다. 그런데 하루 만에 그녀는 이 세상에 가족이라는 자체가 철저히 사라져 버렸다. 그날 오후 신재섭이 공금 횡령에 뇌물을 받은 죄명에다 친조카에게 누명을 씌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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