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7장
“언니, 이 사람은 누구예요?”
고유미는 무뚝뚝한 어조로 답했다.
“신다정 씨야, 신입이기도 하고 너희들한테도 새로운 경쟁자가 생긴 거지.”
“저 알아요. 며칠 전에 검색어에 오르던 그 신씨 가문의 아가씨잖아요.”
“그냥 아가씨가 아니라 집이 망한 아가씨지.”
“언니, 이리 귀하신 아가씨를 우리하고 경쟁하게 하는 건 불공평한 거 아니에요?”
그들 중 세 사람이 앞으로 나서서 항의하고 있었다.
신다정도 부적절하다고 느꼈다. 지금 그녀는 편입생이기도 하고 여기로 오기 전에 허성곤이 미리 귀띔을 해 준 바가 있었다.
더욱 중요한 건 여기 연습실에는 한 명의 스타만 나오게 된다.
사람이 한 명 더 늘어나면 그만큼 경쟁 상대가 한 명 더 늘어난다는 뜻이니 말이다.
게다가 그녀는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 사람이었다.
고유미는 코웃음을 쳤다.
“나가고 싶으면 나가도 돼.”
고유미는 앞에 있는 세 사람을 전혀 안중에 두지 않았고 순식간에 분위기가 팽팽해졌다.
“나가고 싶지 않은 거면 입 다물고 연습에나 집중해. 설령 성공적으로 데뷔는 하지 못해도 최소한 무대 가까이에서 후속 작업을 진행할 수는 있을 거니까.”
고유미의 날카로운 말들에 주위의 분위기는 숨이 막혀올 지경이었다.
“언니, 저 여자가 왔다는 건 우리가 탈락된다는 거 아니에요?”
그들 중 도도한 외모를 가진 여자가 입을 열었고 옆에 있는 사람들도 맞장구를 치기 시작했다.
“저 여자가 남으면 우리는 나갈게요!”
“맞아요! 저 여자가 들어오면 우린 나갈 거예요!”
그들의 반항이 전혀 개의치가 않는 고유미는 차갑게 답했다.
“그럼 다 나가. 오늘 여길 나가면 내일 오후에 법원 통지서와 해약서를 받게 될 거야.”
법원 통지서?
신다정은 의아했고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입을 다물었다.
“고유미 씨! 언니만 백이 있다고 생각해! 나도 있어! 우리 아빠가 회사 이사님인 걸 까먹었어!”
고유미는 여전히 차가웠다.
“그럼 아빠 데리고 와서 얘기해!”
“당신!”
“고유미 씨! 당신이 얼마나 대단한 줄 아는데 내가 데뷔하고 나서 유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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