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462장

“반지훈, 그 사람들은 도착했어?” “반 대표님은 초대받지 못했습니다.” “반지훈도, 강금희도, 지태준도 초대하지 않았는데 나를 초대했다고?” 신다정은 가볍게 웃었다. 최정애가 그 세 사람을 따돌리고 본인만 초대했다는 것이 우스웠다. ‘내가 그렇게 체면이 있는 사람이었나?’ “가시죠.” 버건디 드레스에 웨이브 펌 머리를 허리까지 늘어뜨린 신다정은 한씨 집안의 한정판 보석을 착용해 등장하자마자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어르신, 신다정 씨가 왔습니다.” 연회장 중앙에는 흰 드레스를 입은 서찬미가 최정애의 팔짱을 끼고 있었다. 임신한 티가 나는 서찬미는 최정애 옆에 서 있으니 더욱 눈길을 끌었다. 신다정을 바라보는 최정애의 눈에는 빈정거리는 냉소가 가득했다. 최정애는 마흔 넘은 김혜영과 술잔을 부딪치더니 웃으며 말했다. “여사님, 연회 충분히 즐기다 가세요.” “네, 어르신도 복 많이 받으세요.” 김혜영과 그의 남편 한근우는 금슬이 아주 좋아 보였다. 한씨 집안과 협력한 적이 있는 신다정은 한씨 집안의 보석 사업에 대해 이미 잘 알고 있었다. 한씨 집안의 보석 사업을 이어받은 한근우와 김혜영은 아주 젊었을 때 만나 20년이 지난 지금도 금슬이 아주 좋았다. 한씨 집안의 쥬얼리는 고급 명품 브랜드로 모두 김혜영을 위한 것이다. 신다정이 오늘 한 스타일도 김혜영이 가장 좋아하는 것들이었다. 그러나 이 업계에서 금슬 좋은 부부 사이란 그리 믿을만한 것이 되지 못했다. 대충 조사만 해도 한근우가 밖에서 여대생을 만난다는 정보를 알아낼 수 있었고 김혜영도 뻔히 알고 있으면서 모르는 척하는 눈치였다. 이런 경험에서는 신다정과 약간 비슷한 부분이 있었기에 쉽게 김혜영의 동정과 호감을 살 수 있었다. 한근우가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틈을 타 신다정은 김혜영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사모님.” 신다정의 목소리에 고개를 돌린 김혜영은 그녀가 한 보석을 보고 눈을 반짝였다. “신다정 씨?” “네, 맞아요. 사모님이 저를 알아볼 줄 몰랐어요.” 김혜영은 방긋 웃는 신다정을 바라보며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