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3장
윤아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손으로 방금 맞은 얼굴을 감쌌다.
“아빠, 왜 아직도 신다정 편을 드는 거야? 고작 모안 그룹의 앞잡이에 불과한 사람이야! 신씨 집안이 파산했는데도 여전히 이렇게 날뛰고 있어! 얘 완전...”
찰싹!
윤 이사가 온 힘을 다해 때린 바람에 비틀거리던 윤아는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다.
도시연은 얼른 윤아를 부축하더니 윤 이사에게 말했다.
“이사님, 윤아도 현성 그룹을 위해 이런 거예요. 급한 마음에 화가 나 한 말이니 절대 마음에 담아두지 마십시오.”
말을 마친 도시연은 신다정에게 다가가 손을 잡으며 다정하게 말했다.
“신 실장님, 연습생 때 한 팀이었던 것을 봐서라도 참으세요. 윤아가 어떤 성격인지 잘 알잖아요.”
눈이 있는 사람이라면 신다정을 건드리면 안 된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다. 모안 그룹의 실장이지만 업계에서는 벌써부터 신다정이 모안 그룹의 권력자인 민주성과 각별한 관계가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었다.
그동안 신다정이 늘 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닌 것을 봤던 도시연은 신다정과 민주성이 절대 심상치 않은 사이일 거라고 생각했다.
신다정이 도시연이 잡고 있는 손을 빼내자 도시연은 어색한 듯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이때 윤 이사가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신 실장님, 올라가서 얘기해요. 우리 올라가서...”
윤 이사가 굽신거리며 신다정더러 올라가라고 하자 윤아는 아버지의 그런 모습에 신다정에 대한 불만이 더욱 커져 얼굴이 시뻘게졌다.
신다정이 윤 이사를 따라 사무실에 들어가자 윤 이사는 얼른 문을 닫더니 신다정을 향해 말했다.
“신 실장, 연습생들이 떠나기로 한 건 허 대표님도 결재했어요. 신 실장과 허 대표가 진작 얘기가 오갔다는 거 알아요. 하지만 제발 나 좀 살려줘요.”
“윤 이사님, 무슨 말씀이세요? 내가 윤 이사님을 살릴 게 뭐가 있어요?”
신다정은 일부러 생뚱맞은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윤 이사가 얼른 말했다.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바람에 윤 대표의 투자금까지 날렸어요. 만약 윤 대표가 찾아와 소란을 피우면 나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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