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5장
“엔터테인먼트 연회?”
모안 그룹에 도착한 신다정은 이내 해당 소식을 접하고는 초대장을 책상 위에 내던지며 말했다.
“솔직히 얘기해. 이 초대장이 어제는 왜 내 책상 위에 보이지 않았는지.”
장 비서는 다소 난감한 얼굴로 말했다.
“이번 연회는 연예계 일류 연예인과 톱스타들이 모두 올 겁니다. 그래서 필요 없다고 생각해...”
“솔직히 얘기하라고 했잖아. 누가 주최한 거야?”
머뭇거리며 말하는 장 비서는 분명 뭔가를 숨기고 있었다.
신다정이 다그치자 장 비서는 어쩔 수 없이 말했다.
“주최자는… 한성 그룹입니다.”
그 말을 들은 신다정은 피식 웃었다.
장 비서가 아무 이유 없이 초대장을 숨길 리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박시언을 만날까 봐 걱정되어서 그랬던 것이다.
장 비서는 조심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신 대표님, 한성 그룹이 이번에 박 대표와... 송연지의 약혼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려는 것 같습니다.”
해성시에 신다정과 박시언이 어떤 관계인지 모르는 사람이 없다. 그런데 박시언은 서찬미와 약혼 초대장을 정식으로 이혼하지 않은 아내에게 보낸 것이다. 정말 아이러니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굳이 사람들 앞에서 모욕당하기 위해 그런 곳에 나갈 필요는 없다.
신다정은 손에 든 초대장을 보며 말했다.
“이 초대장, 나에게 보낸 거야, 아니면 민주성 앞으로 보낸 거야?”
“대표님 앞으로 보낸 거예요. 그리고... 민 대표님 앞으로도 있어요.”
장 비서는 나머지 초대장 한 장을 신다정의 손에 쥐여줬다.
하지만 외부 사람들, 심지어 박시언조차도 민주성이 신다정인지 모르고 있었다.
그러니까 한성 그룹에서 초대장 두 개를 보내왔다. 오늘 밤 신다정으로 참석할지 아니면 민주성으로 참석할지도 골칫거리였다.
“박 대표가 송씨 집안의 딸과 약혼한다는 것은 기쁜 소식이니 당연히 참석해야지.”
“신 대표님...”
“하지만 신다정이 아니라 민주성으로 가야겠지.”
신다정은 웃으며 장 비서를 보고 말했다.
“고빈의 몸은 좀 나았어?”
“많이 좋아졌어요.”
“그럼 됐어. 고빈더러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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