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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1장

신다정이 전화를 끊자 문유한이 다가와 물었다. “무슨 일이야?” “너와 고빈은 일단 여기에서 연예계 선배들과 인사하고 있어. 나는 일이 있어서 먼저 가봐야 할 것 같아.” “그런데 오늘 이런 자리에서 빠져나갈 수 있어?” 신다정은 고빈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박시언을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 “몰래 갈 수 있지.” 말을 마친 신다정은 와인을 한 모금 마신 뒤 빈 잔을 문유한에게 건네더니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틈을 타 치마를 들고 도망쳤다. 문유한은 신다정을 부르려 했지만 신다정은 쏜살같이 달려가 박씨 저택 대문을 빠져나왔다. 15분 뒤 스포츠카 한 대가 쏜살같이 달려왔고 신다정이 박씨 집 앞에 있는 것을 본 강금희는 이내 손을 흔들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왜 갑자기 화해하고 그래?” “맞아, 신다정. 혹시 박시언 그 자식이 너를 협박했어? 겁내지 말고 지태준 믿고 다 말해. 절대 너에게 어떻게 할 수 없을 거야.” 반지훈이 맞장구를 치자 신다정은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 “그런 거 아니고 그냥 거래한 거야.” “거래?” “박시언과 이혼 협의서를 작성했어. 밖에서는 애틋한 부부인 척하면서 한성 그룹의 이미지를 살려주기로 했어.” 이에 강금희가 잔뜩 화난 얼굴로 말했다. “박시언. 이 자식 정말 대단하네. 역시 모든 것을 계산하고 있었어! 이번에는 이혼을 피할 수 없으니 차라리 널 이용해서 한몫 잡으려는 거였네!” 반지훈이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신다정, 지태준에게 어떻게 설명할지 생각해 봤어?” 지태준과 신다정의 관계를 반지훈과 강금희는 너무 잘 알고 있었다. 두 사람이 서로 관계를 확정했음을 진작 눈치채고 있었는데 신다정이 박시언과 쇼윈도 부부 역할을 하기로 했으니 만약 지태준이 알게 된다면 박씨 집안과 싸우려 할지도 모른다. “어떻게 말해야 할지 아직 고민은 안 했지만 이혼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야.” 신다정은 지태준이 박시언을 찾아가 이혼 얘기를 꺼냈음을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있었지만 박시언 또한 쉽게 고개를 숙이는 사람이 아니었기에 두 사람이 싸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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