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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7장

신다정은 빙그레 웃었다. “어르신, 새로 산 집이 출근하는 곳과 가깝다는 것은 시언 씨도 알아요. 우리 부부가 이미 상의한 일이니 어르신은 끼어들지 마세요.” “그런데 이 상자...” “어르신, 제가 보관하는 것도 마음이 놓이지 않나요? 계약서에 다 썼잖아요. 혹시라도 물건이 사라지면 제가 배상할게요.” 신다정은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게다가 시언 씨와 나는 이제 부부 사이에요. 시언 씨의 돈도 내가 마음대로 쓰는데 설마 어르신의 이 물건을 넘볼까 봐요?” 신다정의 자랑을 듣고 있는 최정애는 마음이 불편했다. 시언이가 이런 여자를 좋아하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유씨 아주머니는 상자를 들고 물었다. “사모님, 무거운데 갖다 드릴까요?” “아니요. 좀 이따 제 물건을 들어줄 사람이 올 거예요.” 신다정이 자리에서 일어날 때 밖에서 차의 엔진 소리가 들렸다. “유씨 아주머니, 배웅할 필요 없어요. 차가 온 것 같으니 이만 가볼게요.” 신다정이 혼자서는 상자를 들 수 없을 것 같아 유씨 아주머니가 도와주려 할 때 최정애가 퉁명스럽게 말했다. “가라고 해. 배웅하지 말라고 하니 굳이 나갈 필요 없어. 앞으로 이 집에 살지도 않을 건데 또 다른 여자가 시언이 꼬시러 나타나도 우리가 신경 쓸 필요 없어.” 최정애의 말에 신다정은 전혀 개의치 않고 상자를 들고 밖으로 나갔고 지태준은 자연스럽게 차에서 내려 상자를 트렁크에 싣는 것을 도왔다. 창문을 통해 이 장면을 본 최정애는 눈살을 찌푸렸다. “운전기사는 누구야? 전에 본 적 있어?” “운전기사를 본 적이 없어요. 우리 집의 사람은 아닐 겁니다.” 유씨 아주머니는 그 사람이 너무 멀리 있어서 잘 보이지 않았고 그저 뒷모습만 어렴풋이 보였지만 한눈에 봐도 몸매가 늘씬하고 잘생긴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때 최정애가 말했다. “신다정이 박시언과 이렇게 오래 실랑이를 했는데 신다정이 설마 밖에 남자가 없을까?” “어르신, 사모님은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최정애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너는 왜 자꾸 걔를 두둔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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